[사진=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의료계에선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3일 성명서를 통해 “국내 최고의 상급종합병원에서조차 원내 직원의 응급수술조차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어 매우 비극적”이라고 평가하며 “의사 인력 부족이 부른 참사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는 365일, 24시간 발생할 수 있다”며 “학회 참석이나 휴가 등의 변수가 존재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아산병원을 향해서는 “해당 시간에 의사가 없었던 이유와 전원에 걸린 시간 등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당일 의료공백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규정과 원칙을 위반한 점이 없었는지, 불필요하게 이송 시간이 지체된 점이 있다면 그 사유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응급수술이 가능한 의사 인력은 국내 대학병원에서조차 1~2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공론화되고 있다”면서 “의사 인력 부족이 진료과의 불균형 등을 야기하는 핵심적 문제로 재확인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노조는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와 병원 차원의 대책 마련이 잘 이루어지는지 철저히 감독해야 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의사 인력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각종 의료 기관의 평가 기준이 다시한번 철저히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뇌출혈로 사망한 간호사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번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필수의료 분야가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저수가 체계를 개선하고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의협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필수 의사 부족’ 문제를 꼽으면서 ▲지역별 뇌혈관질환 응급체계 실질적 운영을 위한 지원 ▲필수의료 분야를 시작으로 저수가 체계 개선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7월 24일 새벽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간호사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긴급 수술을 할 의사가 없어 서울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복지부에 따르면 4일 송파구보건소와 함께 서울아산병원 현장 확인에 나서 해당 간호사를 적절하게 치료하고 대응했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