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허향숙 박사, 알츠하이머‧파킨슨 질병 치료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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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8-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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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치료제에서 뇌염증 및 인지기능 치료 가능성 발견

  • 대구파티마병원, 환자 중심병원으로 우뚝 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닐로티닙(Nilotinib)이 뇌염증 및 뇌염증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를 회복시킨다는 효과를 최초로 발견한 한국뇌연구원 허향숙 박사 연구팀(왼쪽부터 허향숙 박사, 김지은 박사, 이현주 박사, 최희정 박사, 황정우 박사, 박진희 연구원, 정유주 연구원). [사진=한국뇌연구원]

한국뇌연구원(KBRI)은 연구원의 허향숙 박사 연구팀이 최근, 백혈구의 비정상적인 자가증식을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닐로티닙(Nilotinib)이 뇌염증 및 뇌염증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를 회복시킨다는 효과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8월 1일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뇌연구원 기관 고유사업,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과제의 도움으로 수행되었다.
 
이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뇌염증 과학 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inflammation’(IF=9.596, JCR 상위 8.6%)에 지난 7월 16일 게재 및 공개되었으며, 논문명은 Nilotinib modulates LPS-induced cognitive impairment and neuroinflammatory responses by regulating P38/STAT3 signaling이며, 저자는 김지은, 이현주, 박진희, 차병윤, 허향숙이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닐로티닙은 암세포나 퇴행성 뇌 질환에서 과활성화(hyperactivation)된 타이로신 효소(tyrosine kinase) 중 Abl 효소의 활성을 특이적으로 저해한다고 알려졌지만 뇌염증 및 신경염증, 인지기능에 대한 명확한 치료기전이 알려져 있지 않다.
 
뇌염증 또는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은 알츠하이머 또는 파킨슨 질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신경염증성물질(proinflammatory cytokine)을 분비하는 미세아교세포 혹은 성상세포의 활성에 의해 조절된다.
 
이에 허향숙 박사 연구팀은 닐로티닙이 미세아교세포 및 성상세포에서 닐로티닙 반응-특이적 신호전달(AKT/P38 signaling)을 억제하여 신경염증성 분자타겟(SOD2)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신경염증을 유도한 마우스의 전두엽 및 해마의 미세아교세포 및 성상세포의 활성을 억제하여 신경염증을 줄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닐로티닙이 만성‧신경염증으로 유발된 기억 장애 및 신경수상돌기 상실을 회복시킴으로써 신경염증 및 기억력과 관련된 퇴행성 뇌 질환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더불어 이번 연구성과는 FDA 승인을 받은 기존 약물의 새로운 질병 타깃을 설정하는 ‘신약 재창출 기법’으로써, 2022년 미국에서는 닐로티닙의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질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는 신약 개발 소요 비용과 임상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뇌연구원 허향숙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FDA에 승인된 약물, 즉 현재 백혈병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 퇴행성 뇌 질환의 발병 단계에서 발생하는 신경염증 및 인지기능 저해를 조절함으로써 심각한 단계로의 심화할 수 있는 질병을 조기에 예방 또는 치료할 가능성을 밝혀냈다”며, “후속 연구로 퇴행성 뇌 질환의 병리기전 조절에 효과가 있는 약물 및 신규 분자타겟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구파티마병원이 환자 중심, 진료 중심, 이념 중심의 전략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는 결의대회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3차 환자 경험 평가에서 6개 영역 평균 점수로 종합병원 부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사진=대구파티마병원]

한편,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7월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환자경험평가인 환자가 직접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개인의 선호, 필요 및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았는지 등을 평가하는 제3차 환자경험평가에서 6개 영역 평균 점수로 종합병원 부분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8월 1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파티마병원은 6개 영역 평균 점수 89.41점을 획득하여 전국 종합병원(81.18점)과 전체 참여기관(81.58점)의 평균 점수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314개소 종합병원 중 전국 1위이며, 전체 참여기관 359개소 중에서는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환자경험평가는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 과정, 병원 환경, 환자 권리보장, 전반적 평가로 구성된 6개 영역에서 평가를 시행한다. 대구파티마병원은 6개의 평가영역에서 모두 전체평균보다 훨씬 높은 우수한 평가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의사 영역에서는 90.58점의 성적으로 전체 참여기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사 영역의 전국 1위는 대구파티마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분들에 대한 존중과 예의, 경청, 의사와의 소통, 회진 관련 정보 제공 등 의사와 관련된 서비스 만족도가 매우 높은 병원임을 입증한다.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평가는 전 직원들이 환자 경험 관리를 통하여 환자 중심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비전 2025에서도 환자 중심을 가장 앞에 둘 만큼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 추천지수가 높은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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