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금융그룹, 10년새 자산 95% 늘었다…글로벌 기업 도약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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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7-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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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병용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KB·신한·하나·우리·NH농협·미래에셋·메리츠·한국투자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그룹 8곳의 지난해 자산 규모가 3222조원으로 10년 전보다 95%나 늘었다. 이들 금융그룹의 지난해 해외 자산은 128조원으로 10년 전보다 90조원이나 급증해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을 예고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주요 금융그룹 8곳의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융그룹 8곳의 지난해 자산 규모는 3221조6562억원으로 2012년 말보다 95% 증가했다.

금융그룹 8곳의 해외 자산은 2012년 38조1685억원에서 지난해 127조6974억원으로 23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순이익은 186.2% 늘어난 794억원이었다.

지난해 진출 국가별 해외 자산은 미국이 25조9151억원으로 2012년 말보다 886.8%나 늘었다. 이외 중국이 15조9640억원, 인도네시아가 15조3036억원, 베트남이 13조5785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캄보디아가 2945억원으로 8876% 급증했고 베트남이 2260억원, 홍콩이 1065억원이었다.

금융그룹의 사업별 자산 비중 증감률은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부문에서 증권·투자의 비중이 12.9%로 2012년 말보다 5.8%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보험 비중이 9.3%로 2.9%포인트, 여신금융이 5.3%로 1.8%포인트 늘어났다.

8개 금융그룹의 종속기업 수는 2012년 207개에서 지난해 324개로 56.5% 늘었다. 사업별로는 부동산이 32개로 246.2% 급증했다. 이외 △증권·투자 31개 △여신금융 20개 △정보기술(IT) 11개 △보험 10개 순으로 늘었다. 종속기업이란 외부감사법 시행령에서 정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말한다. 최근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이 지배회사 자산총액의 10% 이상이거나 750억원 이상일 경우를 뜻한다.

8개 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28조9583억원으로 10년 전보다 175.3%가 증가했다. 2012년 대비 지난해 순이익 비중은 은행이 21.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증권·투자는 11.9%포인트, 지주는 6.6%포인트, 부동산은 1.3%포인트 늘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경우 2012년에서 지난해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서 일부 성과를 냈다. 5대 금융지주의 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80.7%에서 지난해 75.1%로 5.6%포인트 줄었다. 

대신 비은행 부문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이 8.0%로 3.1%포인트 늘었고 증권·투자는 6.6%로 2.1%포인트, 여신금융은 5.2%로 1.7%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12년보다 증권·투자 관련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NH농협금융으로 8.8%포인트 증가했다. 보험과 여신금융은 각각 KB금융(8.9%포인트)과 우리금융(4.1%포인트)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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