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스냅 어닝쇼크에 유탄 맞은 코스피… 달러강세·채권금리 상승도 발목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2400선 탈환 하루 만에 230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의 일부 기술주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투심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2포인트(0.66%) 내린 2393.1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79포인트(0.16%) 내린 2405.37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반등세를 보였으나 금세 하락세로 전환한 뒤 반등하지 못했다.

기관은 305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2627억원, 외국인은 284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2.44%), LG에너지솔루션(-2.18%), 카카오(-2.17%), LG화학(-1.41%), 기아(-1.34%), 삼성전자(-0.81%), 네이버(-0.20%)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47%), 현대차(1.06%), 삼성SDI(0.18%) 등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9%), 보험(-1.01%), 의료정밀(-0.99%)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운수장비(0.46%), 건설업(0.2%), 의약품(0.09%)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40포인트(0.68%) 내린 789.75로 마감했다. 지수는 1.43포인트(0.18%) 오른 796.58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709억원, 기관은 216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9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3.39%), 스튜디오드래곤(-2.84%), 셀트리온제약(-2.35%), 펄어비스(-2.25%), 셀트리온헬스케어(-1.88%), HLB(-0.97%), 엘앤에프(-0.71%), 알테오젠(-0.45%)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천보(2.45%), 에코프로비엠(2.26%) 등이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2.98%), 출판(-2.83%), 방송서비스(-2.21%)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일반전기전자(1.71%), 통신장비(0.6%), 기타 제조(0.39%)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닝쇼크를 기록한 스냅이 시간외거래에서 약 26% 급락하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장중 달러 강세반전과 단기물 중심의 미국채 금리 재상승도 부담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