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 "2030년 세계 5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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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2-07-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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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2030년 매출액 1조, 50여개사와 협상 중"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차바이오텍]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테크롤로지(마티카 바이오) 대표가 "2030년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5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는 유전자·세포치료제와 백신·바이러스치료제 등을 위탁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에 CDMO 시설을 준공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지난 5월 CDMO 시설을 준공한 이후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와 CDMO 계약을 체결했고, 50여 개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수주 성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마티카 바이오가 미국에서 축적한 선진 기술과 20년 이상 쌓아온 차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2030년 2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2030년까지 약 5%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매출액은 약 1조원이다. 

송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 경쟁력으로 크게 △차바이오텍이 20여 년간 쌓아온 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능력 △ 마티카 바이오의 유전자 치료제 노하우 △국내 최대 규모 생산시설 등을 꼽는다. 

특히 마티카 바이오는 고객사 요구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 동향 등을 반영해 제조시설을 증설하고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준공한 CDMO 시설 외에 상업화 단계인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CDMO 시설을 증축하기 위해 6600㎡ 규모 공간을 이미 추가로 확보했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공정 개발과 생산은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차바이오그룹 외에도 최근 다수 기업들이 CDMO 사업에 적극 뛰어들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고 CDMO 사업에 1조원 투자를 선언했다. CJ제일제당 또한 작년 말 네덜란드 바이오 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약 76%를 267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텍사스 A&M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바이오공정 전문기업 싸토리우스와 의약품 공정분석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가 축적한 기술은 차바이오텍이 2024년 판교에 완공할 예정인 첨단 바이오 시설 'CGB(Cell Gene Biobank)'에 적용된다. CGB는 연면적 6만6115㎡(2만평) 규모로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CDMO는 경쟁사가 많지만 결코 우리 시설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며 "과거 위탁생산에서 중요한 경쟁력은 기술력이었지만 현재는 대량생산능력(CAPA)과 자본력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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