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이건희 인용한 尹 "스타 장관 나와야"...野 "인사 문란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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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7-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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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홍보 부족이 원인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을 언급하면서 '스타 장관' 필요성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원인이 대국민 홍보 부족에 있다는 여당 측 건의를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야당은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은 '인사 문란'에 있다"며 "최순실도 울고 갈 인사 참사"라고 연일 비판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자리에 있는 장관들이 다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며 "잘하든 못하든 자주 언론에 나와라. 자신감을 가지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국민에게 정책에 관해 설명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이건희 전 회장을 언급하며 "이 전 회장 본인은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스타 최고경영자(CEO)를 많이 배출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어렵게 준비한 정책이 묻히지 않도록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차관은 물론 실·국장들까지 방송이나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원인 진단을 잘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장관 인선 문제나 사적 채용 의혹이 문제"라는 얘기가 떠돈다. 

야당은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사적 채용 논란을 '인사 문란'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 카드를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인 찬스, 사적 채용, 부적격 인사 임명 강행 등 인사 문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국민 상식을 벗어난 인사 대참사의 원인은 바로 윤석열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인사 문란에 대통령실은 사과와 반성 대신 탈북 흉악범 추방이라는 본질을 가린 채 신북풍 몰이에 나섰다"며 "인사 문란을 안보 문란으로 돌려막겠다. 민심을 대놓고 거스르겠다는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직격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공표는 18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3.4%,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3%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3%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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