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어택시' UAM으로 하늘 길 연다…부산역서 동백섬까지 40→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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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수연 기자
입력 2022-07-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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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부산국제모터쇼' 전시 참여

  •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제안서 제출…조비와 글로벌 초협력

  • "국내서 SKT보다 더 잘할 사업자는 없다"…UAM 통합 서비스 제공

'2022 부산국제모터쇼' 관람객들이 SKT 부스에서 UAM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SKT]

"국내에서 SKT보다 UAM을 더 잘할 수 있는 사업자는 없다."

SK텔레콤(SKT)이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비전 실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17일 SKT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전시관을 열고 UAM 상용화의 구체적 계획을 소개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다. 일명 '에어택시'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으며,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를 결성했다.

SKT는 UAM 상용화 추진 사업자 중 유일하게 전시관을 열고 비전을 공개했다. 400㎡ 규모 전시관에서 UAM 모형과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VR(가상현실)기기를 착용하고 로봇팔에 탑승하면 2030년 부산역에서 UAM을 타고 동백섬까지 비행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차를 탔을 경우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10분 이내로 주파한다. 

UAM에 탑승한 채로 인공지능이 하차 후 탈 육상 교통을 예약해주거나, 회의 자료를 수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가 갑자기 항공을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국내에서 SKT보다 UAM을 더 잘할 수 있는 사업자는 없다"며 "지난 30년간 운영한 이동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항, 관제, 플랫폼 역량을 추가 확보하면 SKT의 서비스 영역을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에서 공중을 날아다니는 기체까지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 UAM 사업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UAM 팀 코리아' 멤버로, 지난해 1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하민용 SKT CDO가 UAM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SKT는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등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지상에서 제공하던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범위를 확장해 공간을 초월하는 혁신 서비스를 구현한다. 특히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에 주목한다. 하 CDO는 "UAM 사업이 커지면 기체 제조사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전체 시장에서 기체가 차지하는 부분은 약 10%에 불과하다. MaaS가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SKT는 컨소시엄 내에서 운항 시스템과 교통관리 시스템 등 그랜드챌린지 실증 과제에 참여하고, 실제 기체 기반 실증을 주도해 한국형 UAM 운영 기준과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초협력에도 나선다. SKT는 지난 2월 글로벌 대표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 CEO가 주도하는 UAM 사업 정기 협의체를 결성했다. 조비의 미항공우주국(NASA) 실증 테스트 경험을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참고할 계획이다. 

SKT는 국내 역량 있는 사업자·기관 및 조비와 국내 상용화를 선도해 UAM 사업의 운항·관제·통신·서비스플랫폼 등을 고객에게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 CDO는 "SKT는 UAM에 있어서 엔드 투 엔드(E2E)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프로바이더(공급자)가 되겠다는 지향점을 세우고 컨소시엄 소속 기업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핵심 요소로는 기체 운항, 관제, 통신 플랫폼에 대해 내부 역량을 추출하고, 기체나 인프라 측면에서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진 파트너와 협력해 지향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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