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총리 사퇴 소식에 파운드화 강세·영국 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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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7-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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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보수당 대표에서 사퇴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뒤 파운드화 가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런던 시간으로 오전 9시 25분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1971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8시 17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1.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존슨 총리 측근들이 연달아 사퇴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파운드·달러 환율은 한때 1.1876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이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NBC뉴스에 존슨 총리가 이날 중으로 사퇴와 관련한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도 총리 사임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이 총리의 사퇴 소식을 보도한 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은 1.12% 상승했다. 

런던앤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로저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통화 시장이 사퇴 소식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가 사퇴를 거부할 경우 정책 추진 등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점을 시장이 우려했다고 했다. 

바로 전날 임명된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 등 새로 임명된 일부 사람들조차 존슨 총리에게 사퇴를 권한 점 등이 이번 사퇴 결정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나딤 장관은 서한을 통해 존슨 총리에게 “옳은 일이 무엇인지 마음속으로 알고 있다면 지금 떠나십시오”라고 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폴 데일스는 ”언론의 보도처럼 존슨 총리가 오늘 늦게 사퇴하면, 재정 정책이 느슨해지고 통화 정책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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