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주택 원가율 상향에 목표주가 '↓'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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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7-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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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현대차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주택원가율 상승에 따른 이익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20% 하향한다고 4일 밝혔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1.1%, 41.0% 하락한 1조9000억원, 135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국내 주택 원가율 상승이 반영된 수치며, 2분기 예정원가율 하향에 따른 실적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14.5%로 추정했으며, 연간 주택 GPM을 16.5%로 수정했다. 2021년 주택 GPM이 21.2%였음을 감안하면 약 5% 내외를 하향한 수치다. GPM은 매출 원가를 뺀 후 매출에서 얻어진 이익의 비율로 수익성을 의미한다.
 
수익성 감소와 더불어 주택착공 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의 주택 착공 세대수는 2019년 2만3000호에서 2020년 1만6000호, 작년에는 1만4000호로 3년 연속 감소세다. 이에 따라 주택부문에서의 매출액 증가 전망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가 2만세대로 달성이 가능하다면, 내년 하반기 주택 매출액 증가를 기대해볼만 하다”면서 “다만 상반기 5000세대 착공으로, 하반기 1만5000세대 착공이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부동산 구매 심리 악화로 분양 리스크가 커져가는 상황에서는 달성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택외 매출액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플랜트 부문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부진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진행 중인 4개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춘 상황”이라며 “매출액에 기여하던 3200억원 규모의 정유 프로젝트는 공정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작년 말 수주했던 1조6000억원 발틱프로젝트 역시 설계 중이나, 자재 발주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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