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출고적체가 여전했다. 다만 5월과 비교할 때 판매량이 늘어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5사의 총 판매대수는 64만5852대로 전년 동기 66만239대보다 2.2%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은 12만1153대로 전년 동기 13만4761대 대비 10.1%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은 52만4699대로 전년 동기 52만5478대와 비교해 0.1% 감소에 그쳤다.

완성차 5사의 판매 추이는 올해 1월 52만8848대, 2월 56만7211대, 3월 60만8398대, 4월 59만5659대, 5월 59만1166대, 6월 64만5852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510대, 해외 28만102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34만5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량은 13%, 해외 판매량은 2.5%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 등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각 권역별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내실 있는 판매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5110대, 해외 21만3500대로 총 25만86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 해외 판매는 4.3% 증가, 국내 판매는 8.5% 감소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국내 7515대, 해외 4496대 등 총 1만20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는 34%, 해외 판매는 47.5% 줄어들었다. 수출 효자모델인 ‘XM3’는 6월 3832대를 선적해 총 누적 수출 10만190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국내 4585대, 해외 3424대 등 총 8009대를 판매해 4달 연속 판매량 8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8% 줄었으며, 국내 판매는 19.9% 감소, 해외 판매는 23.2% 증가다.

한국GM은 국내 4433대, 해외 2만2255대 등 총 2만668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지만, 지난해 6월 2만6876대 판매 이후 1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국내 판매량은 22.8% 감소, 수출은 5.3% 늘었다.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출고센터에 대기 중인 신차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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