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美 트랙터 무인자동화 기업에 52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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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7-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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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스타트업 '사반토'…차별적 경쟁력 주목해 투자

SK네트웍스가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농업 자동화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한다.

SK네트웍스는 트랙터 무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Sabanto)’가 상용화 제품 생산 및 기술 개발 등을 위해 1700만 달러(약 219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에 400만 달러(약 52억원)를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통해서다.

이번 투자는 미국 등 글로벌 농업 기술 영역의 성장성 및 사반토의 차별적 경쟁력에 주목해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반토는 트랙터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용 트랙터를 구입하지 않아도 기존 농가에서 보유한 트랙터를 자동화할 수 있다. 또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서 트랙터 브랜드에 상관없이 솔루션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미국 공군과 파일럿 프로젝트 계약 후 제품을 시험해왔다. 기술과 제품 안전성을 인정 받아 올해 하반기 정식 납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 농가 대상 상용화도 앞둔 상태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앞으로도 전략 방향성에 부합하는 글로벌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보유 사업도 향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농업 자동화 기술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 중 하나다. 사반토의 무인 기술은 트랙터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더하는 기술”이라며 “이번 투자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향후 SK네트웍스 사업과의 전략적 연계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코캐피탈은 SK네트웍스가 미래 유망 글로벌 기술 영역에 대한 투자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2020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 설립한 법인이다. 지금까지 스탠더드 코그니션, 마이코웍스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 
 

SK네트웍스 본사[사진=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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