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배터리용 소재 확대 생산···1400억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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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6-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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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대산공장에 14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롯데케미칼은 29일 기술개발을 통해 메틸 카보네이트(EMC)와 디 에틸 카보네이트(DEC) 생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의 핵심 소재 4종을 모두 생산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에 추가로 1400억원을 투입해 EMC와 DEC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5월 210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제품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게 되는 소재 4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로,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전해액은 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충·방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투자로 롯데케미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해액 유기용매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자체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게 됐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같은 날 미국 내 배터리 사업을 추진·총괄할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LOTTE Battery Materials USA Corporation)를 신규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13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달 롯데케미칼은 '2030 비전·성장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배터리 사업 예산 60%가량을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현지법인 설립 이후 양극박·전해액 등 공장 설립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지소재사업단장인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적극적인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 및 그룹 내 계열사와의 관련 사업 협력 등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국산화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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