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에 원구성 협상 위한 '마라톤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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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6-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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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위 '비공개 회의' 두고 이준석·배현진 설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6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회의 현안 논의 문제를 놓고 이준석 대표가 배현진 최고위원과 논쟁을 벌이다 회의장을 나가자 이 대표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원 구성 협상 마무리를 위한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타결할 때까지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 이번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겠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 공백이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우리 국회가 민생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민주당은) '항상 먼저 양보안을 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2년 내내 민주당은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하고 야당 의원 상임위원회를 강제 배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도 다르지 않다. 여전히 여의도의 여당인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까지 다 가지려 하고 있다. 만일 민주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국회 의장단을 단독 선출한다면 민심 이탈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는 정치 논리가 아닌 민생 논리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민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여야가 동상이몽해서는 민생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사이에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최고위 회의가 공개·비공개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비공개 때 나온 내용들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까지 인용돼서 보도된다"며 "최고위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은 "비공개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하지 말자고 직권으로 말씀하셨는데 그동안 회의할 때마다 속사정을 터놓고 얘기할 수 없어 답답했다"며 "현안을 논의하지 않아야 할 게 아니라 비공개를 더 철저히 단속해서 당내 필요한 내부 이야기는 건강하게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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