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작은 학교 살리기 박차... '농산어촌 유학생' 유치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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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기자
입력 2022-06-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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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진 위원회 회의 개최, 구체적 방안 마련‧빈집 리모델링 현장점검

작은학교 살리기 위원회가 빈집 리모델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지난 3일 작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도시민 유학생 유치를 위한 작천초 작은학교 살리기 추진 회의를 개최했다.
 
8일 군에 따르면 회의는 관련 부서 실·과·소장 12명이 참석했으며 단기 체류 유학생을 장기 정착으로 유도 방안, 작천초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한 비영리단체(임의단체) 설립 및 운영방안, 빈집 리모델링 사업 지원 범위, 유학생 지원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했다.
 
회의 후에는 작천면에 있는 빈집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하여 도시민이 생활하는데 불편 사항 등을 점검했다.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한 빈집 정비 사업’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이 시작되고 있는 지역, 특히 면 단위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면에 있는 빈집 리모델링을 해 도시민 유학생의 정주 여건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작은 학교살리기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부군수를 단장으로 농산어촌 유학생 유치업무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괄팀, 실무팀, 기반조성팀 등 총 3개 팀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올해 1억5000만원 예산을 확보해 작은 학교살리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천면에서는 100여 년 역사를 가진 작천초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여 작천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작천초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작천초등학교를 시범 학교로 선정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농촌 유학생 유치와 도시민 정착 인프라 조성을 위해 빈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미자 부군수는 “도시에서 온 유학생들이 편안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작천면 작은학교 살리기 시범 사업이 성공해 다른 면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여성 대상‘요양보호사 자격증반’개강
2달간 30명 수강, 여성 경제‧사회 참여 확대 기회 마련
 
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반 개강식을 가졌다. [사진=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지난 7일 함께하는 요양보호사 교육원(원장 김정식)에서 수강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양보호사 자격증반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 여건을 마련하고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목적으로 추진됐다.
 
강진군에서 출산‧육아‧가족 구성원의 돌봄 등 다양한 사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격증반 과목 수요 조사를 실시해 요양보호사 자격증반을 개설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나 중풍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장기요양기관 및 노인 요양 시설 등에서 어르신들의 신체 활동 및 가사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군 관계자는 “수강생들은 두 달간 이론‧실기‧실습 각 80시간씩 총 240시간 강의를 듣고 오는 8월 7일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다”며 “시험에 합격한 수강생은 빠른 시일 내 요양보호사 관련 시설 등 취업, 창업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미자 부군수는 “여성들이 우리 지역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직업능력 개발 및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결혼이민여성 ‘생생직업탐방’ 추진
해남군 더라이스 방문 지역특화상품 개발 노하우 배워
 
해남군 더라이즈에서 고구마빵을 만들어 보고 있다. [사진=강진군]

전남 강진군가족센터는 지난달 27일 다문화가정 역량강화 프로그램 중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생직업 탐방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5명이 참여했으며 강진군 하나의 정원, 해남군 더라이스를 방문해 지역특화상품 만드는 과정과 노하우를 듣고 다양한 체험 활동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먼저 하나의 정원에서 유기농 발효 과정, 비트 코디얼을 유산균 및 생초와 함께 블랜딩한 음료, 묵은지쨈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을 통해 지역특화상품을 만들어 보았다.
 
이어 해남군 더라이스를 방문해서 고구마빵을 만들어보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상품이 홍보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특산물 판매 현황, 연 매출액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결혼이민여성들의 취·창업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참여자 박서연씨(베트남)는 “앞으로 농촌에 일자리가 없고 취업이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농촌의 자원을 바탕으로 10년 장기계획을 세워 지역특화상품의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체험과 사례를 접할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이 취·창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 취약지역 전문인력팀 ‘찾아가는 한방 진료 건강 교실’ 운영
2022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운영, 칠량면, 대구면, 도암면 등 6개 면

 
칠량면 한 회관에서 어르신들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전남 강진군보건소는 지난 7일부터 칠량면, 대구면, 도암면 등 6개 면의 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전문인력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한방 진료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한방 진료 건강 교실은 각 읍면의 한방 공중보건의사가 인근 보건지소 6개소를 직접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1:1 한방 진료와 약제를 처방한다.
 
또 혈압, 혈당 측정 및 건강상담을 진행하며 진료 대기 시간을 이용해 만성질환 예방 운동법, 영양교육 등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실시해 질환의 조기 발견과 관내 의료기관 치료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의약적 건강관리법을 통한 갱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보건소에서 진행 중이다”며 “궁금한 사항은 보건소 건강증진과 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지역 어르신과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한방수요에 맞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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