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 모니터링 횟수 줄이고 대면진료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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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웅 기자
입력 2022-06-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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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청소년 18.6%,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판명'

  • 도, 작은도서관 342개소 무더위·혹한기 쉼터로 활용...삶의 질 ↑

  • 개발제한구역 관리실태 평가...도, 구리시 등 12개 우수 시군 선정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이 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7일 코로나19 재택치료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고 대면진료를 확대․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재택치료 관리방식 조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가 최근 확진자 감소와 외래진료센터 확충에 따라 대면진료 중심으로 재택치료 체계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함에 따라 도는 지난 6일부터 재택치료 관리 수준을 일부 조정하고 대면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도는 집중관리군 대상 기준(60세 이상, 면역저하자)은 유지하되 집중관리의료기관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1일 2회에서 1회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일반관리군은 만 11세 이하 소아 대상 전화상담․처방 수가 인정 횟수를 1일 2회에서 1회로 조정하고 60세 이상과 소아를 대상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전화상담(격리 시작~해제시까지 총 2회)을 하도록 한 비대면 권고를 폐지키로 했다. 

도는 또한 현재의 24시간 대응․안내 체계(의료상담․행정안내)는 계속 유지하고 외래진료센터 정보를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도민들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내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현재 58개소이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2506개소이고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한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는 1544개소가 운영 중이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근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안심 단계는 아니다"면서 "개인위생을 보다 더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사망자 수는 1명 증가한 6234명이며 확진자 수는 1438명 증가한 494만 860명으로 전체 도민 누적확진율은 35.5%다.
개인상담, 집단상담, 치료비 지원, 치유캠프 등 다양한 맞춤형 치유서비스 제공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예방및 해소 홍보물 [사진=경기도]

도는 이날 도내 청소년의 18.6%가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도가 이날 여성가족부의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재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29일까지 여성가족부, 교육부, 17개 시‧도 교육청 등이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조사 대상 중 도민인 학령 전환기 청소년은 초등학교 4학년 13만 5210명, 중학교 1학년 12만 2363명, 고등학교 1학년 11만 6684명 등 총 37만 4257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일상생활 때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사용자군’은 9402명,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자기조절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한 단계인 ‘주의사용자군’은 8만 6130명이다.

이들 가운데 ‘과의존 위험군’은 6만 9686명으로 전체 도내 학령 전환기 청소년의 18.6%이며 학년별 과의존 위험군은 중학교 1학년 2만 5461명(20.8%), 고등학교 1학년 2만 384명(19.8%), 초등학교 4학년 2만 1141명(15.6%) 순이다.

인터넷만 따로 보면 과의존 위험군은 5만 6267명(전체의 15%)인 가운데 위험사용자군은 5185명(1.4%), 주의사용자군은 5만 182명(13.6%)이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3만 9265명(전체의 10.5%)인 가운데 위험사용자군은 4217명(1.1%), 주의사용자군은 3만 5048명(9.4%)이다.

도는 이에따라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도내 31개 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험사용자군에게는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해 우울증․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공존 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치료와 개인별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홍규 도 청소년과장은 “진단조사 대상 학년과는 별도로 학교밖청소년에게도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 나눔과 소통의 장소로도 제공

만세 작은 도서관 모습 [사진=경기도]

이와함께 도는 이날 도내 작은도서관 342개소에 냉난방비를 지원해 취약계층 등을 위한 ‘무더위·혹한기 쉼터’로 활용할 계획임을 전했다.

도에 따르면 작은도서관이란 대규모 예산·부지가 필요한 공공도서관 외 주민자치센터, 복지시설, 아파트, 교회 등에서 도민 접근 편의성을 위해 설치된 곳으로 도내에는 총 1825개소의 작은도서관이 운영 중이며 도는 2017년부터 이들 시설들을 무더위·혹한기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도는 이에따라 2022년 5억 5000만원(시군비 3억 8500만원 포함)을 들여 시·군에서 무더위·혹한기 쉼터로 요청한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전기료, 가스비 등 냉난방비를 지원(냉난방기기 구입비 지원 85개소 포함)하고 냉난방비는 연말까지 지원돼 여름에는 무더위 쉼터, 겨울에는 혹한기 쉼터로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이호원 도 도서관정책과 과장은 “작은도서관이 정보제공자의 역할은 물론 무더위나 추위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나눔·소통 장소 역할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상에 의왕시, 구리시와 수원시는 최우수상 수상...사업비와 상장 수여

의왕시 우수 사례 홍보물 모습 [사진=경기도]

한편 도가 이날 도내 개발제한구역을 관리하고 있는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개발제한구역 관리실태를 평가해 의왕시 등 12개 우수 시․군을 선정, 발표했다.

도는 2021년 기준 시․군들의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사전 예방(단속계획, 우수시책, 관리인력 활용 등)과 사후관리(통계관리, 행정조치, 원상복구 등) 2개 분야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대상 의왕시 △최우수상 구리시, 수원시 △우수상 안산시, 광주시, 화성시, 성남시 △장려상 고양시, 부천시, 하남시, 광명시, 안양시 등 12곳을 선정했다.

의왕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여름철 성수기 청정계곡 불법행위 사전 예방과 경작지 불법 성토 예방을 위한 휴일 특별단속, 임야 내 화재 예방과 벌채 등 산림훼손 방지를 위해 산불감시원 합동단속과 법령 개정안을 적극 발굴·건의했으며 불법행위 금지 내용을 현수막, 안내판 등을 통해 홍보하면서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적발과 조치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 최고점을 받았다.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명절 연휴 불법건축물 특별단속, 물건 적치 등에 대한 행위허가 기간 만료 사전예고제 운영, 동식물 관련 시설 허가 신청 시 불법행위 근절 이행각서 요구 등을 통해 불법행위를 사전 예방했으며 수원시는 상․하광교동 내 개발제한구역 음식점 불법행위 일제 점검, 불법행위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징수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 기관인 의왕시는 2000만원, 최우수기관은 각각 1000만원, 우수기관은 각각 750만원, 장려기관은 각각 600만원의 사업비와 상장을 받게 된다.

류호국 도 지역정책과장은 “효율적으로 개발제한구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는 도내 21개 시․군에 전파,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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