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밀리의 서재, 해킹 공격에 회원 1만3000여명 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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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6-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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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새벽 메일·전화번호·비밀번호 유출

[사진=밀리의 서재 홈페이지 캡처]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해킹 공격을 받아 회원 1만3000여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3년 만에 반복된 해킹 피해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문'을 올리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회사 측은 "유출 시기는 6월 3일 새벽 4시경으로, 1만3182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주소와 암호화돼 식별 불가한 전화번호 및 비밀번호다. 회사는 "개인정보수집원칙에 따라 회원 성명·아이디·비밀번호·카드번호 등 금융정보는 암호화하거나 직접 보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당사는 침해 사실 인지 즉시 외부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초기 대응을 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에 본 사실을 신고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수신 시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조해 철저히 조사하고 개인 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 전체 회원 수는 지난 4월 기준 약 450만명이다. 

한편, 기업 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으며 보안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된 밀리의 서재는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823만4901주로 200만주를 공모한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2019년 6월에도 11만78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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