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4% 감소…"저감정책 효과·중국發 영향 줄어든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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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6-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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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음' 일수는 전년보다 닷새 늘어

황사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4월 27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4% 옅어졌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절관리제 시행 효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3㎍/㎥로 2차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평균농도 24.3㎍/㎥보다 1㎍/㎥ 낮았다.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6㎍/㎥ 이상인 '나쁨' 일수는 3차 계절관리기간에 18일로 2차 때보다 이틀, 최근 3년(2018~2021년) 평균보다는 7.7일 적었다.

평균농도가 15㎍/㎥ 이하인 '좋음' 일수는 40일로 2차 때와 최근 3년 평균에 견줘 각각 5일과 14.7일 많았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이고 5등급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 정책으로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0.9~1.4㎍/㎥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낮아지는 등 나라 밖 사정이 변화해 1.2~2.9㎍/㎥ 감소한 것으로 봤다.

중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차 계절관리제 기간 43㎍/㎥로 2차 때(47/㎥)보다 4㎍/㎥ 낮았다. 베이징(34㎍/㎥), 허베이(50㎍/㎥), 톈진(46㎍/㎥) 등 한국에 영향을 많이 주는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2차 때에 견줘 14~36% 옅어졌다.

날씨는 도움이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계절관리제 기간 2차 때보다 강수일과 강수량이 적었다. 동풍이 분 날도 적었고 풍속이 1.2㎧ 이하인 '저풍속일'은 많았다. 이러한 기상여건은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0.6~0.9㎍/㎥ 높이는 요인이었다.

다만, 대륙고기압의 확장은 좋음 발생일 증가에 도움을 주었고, 황사 영향이 감소하는 등 유리한 기상여건도 있었다.

김진식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3차 계절관리제가 착실히 시행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됐다"면서 "미세먼지 개선정책이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추진되도록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정책 효과를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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