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재테크] 사회초년생 1인 가구의 '신용·체크카드' 사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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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6-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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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과금·통신 등 고정비 무조건 줄여야

  • 고정비는 신용카드…생활비 50% 결제

  • 의류비 등 변도비 체크카드로 절반 사용

 

1인 가구가 끝없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 1인 가구는 2019년 29.4%에서 2022년 3월 기준 40.6%까지 급증했다. 이 중에는 이제 막 가족생활에서 독립한 사회초년생들도 상당수다. 따라서 소비생활에 적합한 신용카드를 선택하는 데 혼란을 겪는 이가 많다. “숨만 쉬어도 돈이 새어나간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이러한 사회초년생들의 고민을 줄여주기 위해 상황별로 간략한 카드 솔루션을 제시했다.
 
Q. 혼자 독립해서 살아보니 생활비가 많이 들어요. 어디서 어떤 지출을 줄여야 하는지 가늠이 안 되네요.
 
A. 홀로서기한 청춘의 제1미션은 무조건 ‘고정비 줄이기’!
 
1인 가구는 모든 수입과 지출을 ‘혼자서’ 해결해야만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땐 각종 공과금, 생활 필수품 구매비용 등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홀로서기를 했다면 큰 문제로 다가오죠. 그래서 홀로서기한 청춘의 제1미션은 무조건 ‘고정비 줄이기’입니다. 특히 이제 막 독립한 청춘은 월 200만원을 받는 사회초년생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고정비를 줄여야만 하죠.
 
독립했다면 주거비, 각종 생활 공과금, 통신비, 식비, 스트리밍 구독료, 교통비, 보험료 생활용품 구매비용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합니다. 통신비에는 인터넷 비용을, 식비에는 ‘생수’ 구매 (또는 정수기 렌털 비용)와 장보기 및 배달·외식 비용을, 생활용품 구매비용에는 휴지, 세제, 청소용품 등 지출을 포함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Q. 그럼 고정비는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하나요? 지출에 맞게 카드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신용카드는 고정비, 체크카드는 변동비 할인에 중점을 두세요.
 
일반적으로 신용카드가 체크카드보다 혜택의 볼륨이 더 크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고정비 할인을 받는 걸 추천해요. 고정비 할인카드로 통신비, 도시가스요금, 전기요금, 스트리밍 구독료 등 각종 월납 요금을 한 번만 자동이체 하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매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단 이때, 생활비 중 50%만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걸 추천합니다. 생활비 100%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예산을 초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에요. 신용카드는 내가 얼마를 지출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한 달 생활비를 80만~100만원으로 잡았다면 그 절반 정도인 40만~50만원이 신용카드 적정 사용량입니다.
 
그 외 식비, 문화비, 의류비, 여기비 등 소비금액을 줄일 수 있는 변동비는 체크카드를 쓰는 걸 추천해요. 일주일 단위로 세부적으로 예산을 짜고 스스로 점검한다면 충동 소비를 막을 수 있죠. 특히 1인 가구는 편의점에서 자주 지출하기 때문에 편의점 할인율이 높고 할인 한도가 넉넉한 카드가 적합합니다.
 
Q. 공과금과 관리금 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이 좋을까요?
 
A. 일단 지로용지로 받던 공과금 납부서를 전자우편물로 바꾸는 게 첫걸음입니다. 대부분의 정부 기관 그리고 금융기관들은 탄소 배출 절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등을 위해 종이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종 지로용지들을 전자우편물로 바꾸면 요금할인을 해주거나 마일리지 등으로 보상해주는 경우가 많죠.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시는 지방세 납부고지서를 전자우편물로 바꾸면 마일리지를 제공합니다. 이 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개인분, 등록면허세 등이 포함됩니다. 종이 고지서를 받지 않고 이메일 등 전자고지서로 대체하면 고지서 건당 최대 850원의 마일리지(부과 세금 30만원 미만은 350원, 30만원 이상은 850원)를 적립해줍니다. 자동이체로 납부할 때에는 부과한 세금 규모와 관계없이 마일리지 500원을 적립해줍니다. 이 마일리지는 향후 ‘지방세(ETAX 신고분 제외)·세외수입 납부’ ‘교통마일리지 전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기부’ 또는 ‘납세자 본인 계좌이체’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도 전자고지서로 신청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 청구서를 이메일이나 모바일로 받으면 월 200원 할인을 받거나 인터넷 영어학습권을 줍니다. 자동이체를 하면 1%(1000원 한도)를 할인해 줍니다.
 
수도요금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큰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전자고지를 신청한 수도사용자에게 감면 혜택을 주기 때문이죠. 상수도 요금의 1%(200~1000원)를 감면해주고 자가검침을 하면 600원(검침월 1회)을 감면해줍니다. 수도사업소에서 검침하는 수도 사용량을 직접 체크해 인터넷, AR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검침량을 직접 입력하면 됩니다.
 
Q. 그렇다면 1인 가구가 사용하기 적합한 신용카드로는 뭐가 있을까요?
 

A. 먼저 본인의 생활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전방위적인 혜택을 원한다는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 카드가 제격입니다. 이 카드는 자취생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병원, 외식 업종에서 10% 깎아주는 게 대표 혜택입니다.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통신요금(인터넷, 집전화, 이동통신 및 결합상품 포함)을 자동이체해도 10%를 할인해 줍니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온라인 쇼핑몰도 10%를 할인해줘 인터넷 쇼핑을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KB국민카드 ‘청춘대로 1코노미’도 1인 가구가 활용하기 적합합니다. 편의점 업종 이용 시 20%, 모든 음식점 업종 이용 시 5%, 배달 앱 이용 시 5%가 적립됩니다. 통신비, 관리비, 온라인쇼핑 등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서도 5% 적립 혜택을 제공합니다.
 
롯데카드 ‘로카 365(LOCA 365)’는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업종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을 할인해 줍니다. 여기에는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학습지, 배달앱, 스트리밍 등 요금이 포함됩니다. 만약 지난달 이용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공과금(도시가스비·전기료),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SKT·KT·LG U+), 대중교통(버스·지하철), 보험료(생명보험·손해보험), 학습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업종에서 이용 금액의 10%를 각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일일 1커피는 해야 직성이 풀리는 자취생이라면 삼성카드 ‘탭탭O’가 딱입니다. 이 카드는 스타벅스 50% 할인 또는 카페 3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맞춤 쇼핑 할인이 제공되기 때문에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트렌디숍 중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에서 7%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과 통신요금 역시 10%를 할인해 줍니다.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APT’는 아파트에서 생활 중인 자취족이 활용하기 유용합니다. 관리비를 자동납부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도시가스 자동납부 시 3000원 할인도 가능합니다. 이외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를 이용할 때도 각각 30%를 할인해 줍니다.
 
NH농협카드 ‘NH20해봄’은 자기계발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카드입니다. 우선 온라인서점과 어학시험에 대해 1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카드를 발급받으면 인터넷·모바일 교육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밖에 스타벅스·이디야커피 등에서도 30%를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카페에서 공부하기 좋아하는 카공족에게 그야말로 제격인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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