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 국무회의] "약속대로" 세종 내려 간 尹 대통령...'총리 중심 원팀'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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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노경조 기자
입력 2022-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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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첫 국무회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어

  •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국민통합위원회 등 상정

  • 장차관 대신 MZ세대 공무원과 오찬...소통 강화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첫 정례 국무회의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 '원팀'이 돼서 국가 전체를 바라보고 일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부터 세종시를 여러 차례 찾았는데, 첫 방문이 세종시 국회의사당 설치 법안이 통과된 날로 기억한다"며 "첫 국무회의도 세종시에서 열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이곳 세종에서 국무위원과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 등이다.

윤 대통령은 "(개정안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민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한시적으로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다. 선거 때 국민께 드린 약속을 이행하는 만큼, 지속적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각 부처는 국민통합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통합에 최선을 다하길 당부한다. 위원회 설치와 함께 국무위원도 부처를 뛰어넘어 국가 전체를 보고 일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반복해서 발생하는 물류창고 화재 대책 마련과 지방시대 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창고를 건축·사용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발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서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수위에서 지방시대를 중요한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꼽았다.

이에 대해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 이는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며, 인구 절벽의 해법이다. 중장기 전략이 매우 중요한 만큼 활발한 토론을 기대한다. 이를 계기로 국가 차원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MZ세대 공무원과의 식사 자리에도 참석했다.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차관 대신 MZ세대 실무직원과 만났다는 점에서 청년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대통령 비서실은 향후 이러한 행사를 '소통 식사'라고 붙여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고 국무조정실 등을 방문해,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며 직원을 격려했다. 이후 청사 구내식당에서 공직사회 개선을 위한 모임 '정부혁신 어벤져스'에 소속된 MZ세대 공무원과 식사했다.

이 자리에서 MZ세대 공무원과 대화하며 최근 달라지고 있는 공무원 사회의 모습과 젊은 공무원이 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윤 대통령은 "정부를 인수하면서 걱정도 많았는데, 여러분(청년 공무원)을 보니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정부에서 방향을 잡고, 여러분이 소신껏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우리 대한민국 정부라는 배에 큰 성과를, 국민이라고 하는 손님을 배에 잘 모시고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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