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고등학교의 일반고등학교 전환 두고 마찰… 사진숙 "일반고 전환 NO, 국제고 지키겠다" vs 최교진 "일반고 전환은 정부방침"

세종시 유일한 국제고등학교의 일반고등학교 전환을 두고 사진숙 후보(오른쪽)와 최교진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전 MBC 캡처]

"국제고등학교(특목고)의 일반고등학교 전환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고교학점제를 준비하면서 2025년까지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것은 법령을 바꾸지 않는 한 교육감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
이는 최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세종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교진 후보가 국제고등학교를 일반고등학교로 전환되는 것은 정부의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특목고의 일반고등학교 전환을 반대하는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사 후보는 "국제고등학교를 폐지하는 것은 세종의 자존심을 말살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방침으로 세종시교육감이 반대하고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발언한 최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7년 박근혜 정부때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전환할때 최교진 당시 교육감을 비롯해 진보 교육감이 교육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했었다"라며 "그때는 정부방침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행동했으면서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특목고 폐지에는 순응하며 따라가는 행보에는 교육감 후보로서 소신과 일관성이 없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정권에 따라 논리가 바뀐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사 후보는 지금은 자치시대라는 점을 언급, 자치 교육감과 관선 교육감의 입장을 확실히 구분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세종교육을 새로이 새겨나가고, 세종의 상징 국제고등학교를 지켜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사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가 발표한 정책질의 답변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최 후보를 겨냥했다. 특목고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 특목고 폐지를 최 후보가 찬성했다는 이유에서다. 사 후보는 "국제고등학교 폐지는 세종시의 상징적 위상의 추락과 학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유일한 창구의 폐쇄다"라며 국제고등학교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지난 2017년 6월께 최 후보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제고등학교는 교육수요자의 필요를 채우고 우수한 인재를 뽑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은 학교 설립 목적에 가장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어 계속 존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책질의 답변에서 특목고 폐지를 주장하는 것에는 이해 할 수 없다"라며 "도대체 어느것이 최 후보의 입장인지 확실히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후보가 공직선거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된 사건에 대해서도 "최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가족같이 지내는 아들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처럼 특목고는 폐지하되 국제고는 폐지 안한다고 이야기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의 논리가 궤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사 후보는 "저는 세종국제고등학교 출발시킨 산증인"이라며 "반드시 국제고등학교를 지켜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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