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때만큼 빠르게 완화하지 않을 듯"

'완전무장'한 상하이 전철 승객들 [사진=연합뉴스]

금융·투자업계가 잇따라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이어 UBS, JP모건도 또다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는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제 피해를 감안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4.2%에서 3%로 낮춰 잡았다. 불과 한달 만에 중국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다시 낮춘 것이다. 앞서 UBS는 지난달 19일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망치를 종전 5.0%에서 4.2%로 내린 바 있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코로나19 정책의 출구 전략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이동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하고 수요도 계속 억눌려 수요 방출을 방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로코로나 정책이 4월 경제 활동에 큰 타격을 줬다면서 여전히 운송 및 물류 회복이 더딘 만큼,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며 연 환산하면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규제 완화, 도시 봉쇄 해제 등으로 운송 및 공급망에 대한 차질이 줄어들어 경기가 3, 4분기에는 반등될 것으로 보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특징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2020년 때처럼 빠르게 방역 통제 수위를 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건 역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중국 2분기 성장률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에서 3.7%로 하향조정했다.  

주하이빈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과 중국 백신의 낮은 효능 때문에 중국 내 확산세를 잡기 어렵다"며 "중국이 집단 면역을 용인하거나 보다 효과있는 백신을 도입하지 않는 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 방역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딜레마에 계속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5.5% 안팎이라는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성장률은 4.8%에 그쳤다. 이 때문에 중국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시장에 팽배하다. 골드만삭스(4.5%→4%), 뱅크오브아메리카(4.8→4.2%), 바클레이스(4.5→4.3%)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줄줄이 예상치를 낮춘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