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종합 0.01%↑ 선전성분 0.06%↓ 창업판 0.30%↓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미국의 대중 보복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가 선행, 장 막판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0.01%) 상승한 314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도 6.58포인트(0.06%) 내린 1만1447.9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7.23포인트(0.30%) 하락한 2410.12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811억, 478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호텔 관광(-1.96%), 비행기(-1.73%), 가전(-1.73%), 주류(-1.24%), 개발구(-0.80%), 전력(-0.35%), 금융(-0.05%)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2.69%), 조선(2.54%), 가구(2.34%), 비철금속(2.27%), 농·임·목·어업(2.15%), 자동차(1.99%), 화공(1.78%), 철강(1.72%), 석유(1.34%), 기계(1.28%), 석탄(1.25%), 제지(1.22%), 환경보호(1.22%), 전자 IT(1.14%), 발전설비(1.07%), 차신주(1.02%), 바이오 제약(0.78%), 식품(0.58%), 교통 운수(0.41%), 의료기기(0.36%), 시멘트(0.11%), 부동산(0.01%) 등이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 차원에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현재 대중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한 것으로, 현 행정부는 그 어떤 관세도 중국 수입품에 부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이 위안화 강세 재료도 됐다. 이날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다시 달러 대비 6.6위안대로 떨어졌다. 위안화 강세가 연이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731위안 내린 6.675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1.1% 상승한 것이자 10여년간 유지해온 달러 페그제를 폐기한 2005년 7월 22일의 환율 개혁 이후 최대 절상폭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57억4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5억8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32억36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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