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중국, 양적성장 주춤하나 질적성장 지속···국내 수출기업 전략 재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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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5-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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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양적성장에서 다소 주춤하더라도 질적성장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중국 진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과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대 투자·수출주도로 급격한 양적성장을 이뤘으나 사회 불균형, 환경오염, 자원고갈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자 2010년대부터는 질적성장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됐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미국과의 무역분쟁,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등 예상치 못한 대내외 악재까지 맞닥뜨리고 있다.

무협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질적성장 경제로의 전환은 경제 발전의 과정이자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며 "오히려 이러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중국은 질적성장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앞으로도 관련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중국의 정책기조에 맞춘 지속가능한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협력 진출, 도시군 특성별 맞춤 진출, 소비시장 공략 세분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창업생태계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고, 중국 정부도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어 중국 혁신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이 유망할 것이라 조언했다.

아울러 빠른 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 및 자원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농업기술 향상, 자원개발,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진출이 유망할 것이라 내다봤다.

안병선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기조는 성장전략의 전환에 따라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다"며 "중국의 질적성장으로의 전환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과제로 우리 기업들도 진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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