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게 된 배경과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연진기자]

"공천만 받으면, 막대기만 꽂아도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경남의 현실...도민 여러분들께서 제대로 된 경쟁시스템을 만들어 달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경쟁하지 않는 모든 영역은 지체 혹은 정체되거나, 퇴보한다"고 강조하면서 "부패 구조가 경쟁하는 구조로 변해야, 모든 면에서 생산적 구조로 바뀐다"며 살아서, 경쟁하는 경남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적으로는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정치적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한때 한국의 7대 도시라고 자부했던 마산을 가지고 있는 경남이지만, 이제 교통의 오지로 오명을 쓰고 있고, 중앙정부나, 국회, 언론으로부터 홀대를 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스스로가 돌파하지 못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후보는 "지난 4년 전에 경남의 민주당이 대거 약진하면서 서로 감시하고 견제했고, 생산적인 정책들을 가지고 경쟁을 하면서, 이 부패 구조들이 변화된 것을 직접 경험한 바 있다"면서 또다시 민주당 후보가 경남도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지'는 '중심'으로 '홀대'는 존중으로 '오명'은 '명성'으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양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도시가스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단독주택에는 아직까지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는 곳은 물론, 경제적으로 약자 입장에서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의 냉기를 견뎌내야만 하는 서민층이 많다"면서 경남에너지와 도청이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자치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양문석 후보는 30가지가 넘는 유형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을 3만명에서 5만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자치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애인 케어의 전문성이나 체계화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 자치도시 자체가 하나의 경제공동체와 생활공동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했다.

그 외 공약으로 소상공인 지원 긴급경제대책, 아이·어르신 돌봄, 청년 특별도, 의료격차 해소, 탄소 중립, 부산·울산·경남 1시간대 생활권 등을 '기본'으로 추진한다는 약속이다.

양 후보는 김경수 도정에서부터 활발히 발굴·추진돼 오던  청년 정책을 이어받아 더 폭넓게, 더 깊숙이 청년들의 뒷바라지를 하겠다"며 "청년 공약 외에도 다양한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해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함은 물론 떠났던 청년들도 돌아오고 싶은 ‘청년에게 매력적인 경남’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 부울경 통합환승체계 구축,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완공,창원∼김해∼양산∼울산 동남권 순환철도 추진 등 촘촘한 교통인프라 추진도 다짐했다.

양문석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야당으로서 정부 지원금 등 경남도의 국비확보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기본이 강한 경남, 거침없이 양문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문제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 후보는 "정부 예산은 국회가 결정하고, 민주당이 국회에서 171석을 가지고 있다. 예산을 확보하는 데는 정부보다 국회가 훨씬 더 강력한 집단이다"며 "다음 총선이 있기까지 향후 2년간 중앙정부의 기본 생태계를 잘 아는 사람이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 직후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에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평형감각을 유지했다. 양문석 후보는 "5.18에 이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의 분출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귀향 환영 분위기 등은 민주당 지방선거에 선한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양 후보는 "오지로 만들어 놨던 역대 경남지사들의 오류들을 김경수 지사가 중심으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놨다. 김경수 도지사가 닦아놓은  경남을 양문석이 완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와 국회가 함부로 경남을 건드릴 수 없는 단단하고 존중받는 경남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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