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평택, 그레이트 아너" 이재용 부회장, 유창한 영어로 한·미 정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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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5-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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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일 늦은 저녁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평택캠퍼스 공동 연설에 앞서 유창한 영어로 두 정상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 영어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두 분을 직접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선진화된 제조 공장인 평택 반도체 캠퍼스에 와주신 것에 대해 환영의 말씀 드린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삼성은 25년 전에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든 최초의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과 아주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삼성은 (미국과의) 이런 우정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계속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모든 것의 엔진이 되고 있으며 성장을 이끌고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반도체를 통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고, 또 많은 기업들이 지식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러한 혁신 기술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 삼성팀 여러분들의 헌신과 많은 노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며 “삼성은 미국 또 세계 각국과 아주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장 시찰을 안내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이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호명하며 무대로 안내했고, 단상에 오른 두 정상은 잇달아 이 부회장과 악수를 한 뒤 공동 연설을 시작했다. 이에 양국 관계자들과 단상에 자리한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우레와 같은 박수로 양국 정상을 맞이했다. 단상에 오른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미국 국적을 가진 30여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은 양국 정상의 공동 연설에 앞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 내내 직접 안내하며 반도체 생산라인 곳곳을 소개했다. 특히 조만간 양산에 돌입하는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세계 최초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시제품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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