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LPR 인하에 1% 이상 급등...상하이종합, 31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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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5-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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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60%↑ 선전성분 1.82%↑ 창업판 1.69%↑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20일 중국 증시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경기지원 기대로 매수가 선행,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61포인트(1.60%) 상승한 3146.5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선을 회복한 건 지난 16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선전성분지수도 204.47포인트(1.82%) 오른 1만1454.5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40.22포인트(1.69%) 뛴 2417.35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153억 위안, 5053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0.54%), 개발구(-0.09%)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석탄(4.58%), 주류(3.55%), 호텔 관광(2.98%), 가전(2.94%), 비철금속(2.81%), 의료기기(2.58%), 발전설비(2.22%), 식품(2.11%), 금융(2.01%), 바이오제약(1.82%), 철강(1.81%), 차신주(1.77%), 유리(1.60%), 교통 운수(1.59%), 시멘트(1.47%), 전자 IT(1.36%), 화공(1.25%),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3%), 제지(1.11%), 석유(1.02%), 가구(0.93%), 자동차(0.90%), 농·임·목·어업(0.86%), 조선(0.77%), 환경보호(0.66%), 전력(0.60%), 비행기(0.10%) 등이다.

이날 인민은행이 LPR을 인하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월 5년물 LPR을 기존 4.60%에서 4.45%로 0.15%포인트 인하해 발표했다. 중국이 5년물 LPR 금리를 내린 건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이며, 인하폭도 최대 폭이다.

다만 1년물은 시장 예상을 깨고 전달과 같은 3.7%로 집계됐다고 인민은행이 공고했다. 이는 넉 달 연속 동결한 것이다. 중국은 앞서 경기 하방 압력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1년물 LPR금리를 두 달 연속 인하한 바 있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중국 정부는 전 금융기관이 LPR을 대출 업무의 기준으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중국이 LPR 금리, 특히 5년물 LPR을 인하한 것은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마저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5년물 LPR 금리 인하는 사회융자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부동산 시장 경색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자금이 '밀물'처럼 유입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42억3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42억36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38억6200만 위안이 들어왔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37위안 내린 6.748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5%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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