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美 대통령, 정의선 22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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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5-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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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난다.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방한 기간 동안 정 회장과 회동을 갖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와 조지아주 지역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20일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약 8조8760억원) 전기차 생산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아주 정부도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발표, 20일 경제개발 관련 중대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중대발표 장소는 서배너 항구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 부지다. 이곳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예정지로 보도된 장소며, 사실상 전기차 투자 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지는 약 900만㎡(약 27만평)에 달하는 면적이다. 조지아주가 지난해 7월 사들였으며, 항구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공장부지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지아주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승리에 크게 기여한 핵심 지역이다.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힘겨루기를 좌우할 핵심지로 꼽힌다. 이곳이 현대차그룹 부지로 잡힌 이유도 다양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완성차 부품의 75%를 현지에서 생산해야 무관세 혜택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이 2025년 7월부터 발효되는 만큼, 해당 시기를 즈음해 공장 양산체계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며, 다음날에는 재계 총수들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바이든 정부 출범에 발맞춰 미국 현지에 2025년까지 74억 달러(약 9조5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 미국에서 5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06년 기아차 조지아 공장 조인식에 참석해 당시 주지사인 소니퍼듀와 악수하는 모습. 왼쪽 네 번째는 정몽구 명예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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