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가해자"vs"일방적 주장"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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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5-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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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김가람 학교폭력 진실공방[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룹 르세라핌의 김가람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이 쉬이 꺼지지 않고 있다. 직접 피해를 봤다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르세라핌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를 반박하며 진실 공방은 2차전을 맞았다.

먼저 지난 19일 피해자 A씨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대륜은 "2018년 4월 말∼5월 초 경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고 이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 6월 4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인 김가람은 특별교육 이수 6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의 사실 여부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A씨로부터 제출받은 결과 통보서와 내용이 일치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문건에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6조와 17조 조치사항을 통지한다며 가해 학생은 1학년 3반 김가람이라고 적시되어있다. 이에 진위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바.

A씨 측은 김가람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불거지고 피해자가 악의적 비난과 협박을 받고 있다며 강력하게 지적했다.

A씨 측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악의적으로 음해한다', '질투심으로 음해한다'라는 악의적 비난을 받았으며 일부 게시물은 A씨 사진을 공개하면서 협박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르세라핌의 소속사 하이브는 이와는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하이브 측은 법무법인 대륜이 주장하는 바가 "완벽한 허위 사실"이라며 선을 그었다.

같은 날 오후 하이브 측은 "김가람과 관련해 논란되는 사안에 다수의 미성년자가 관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대륜이 일방적으로 다수의 언론에 입장을 발표한 조치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당사는 대륜이 2018년에 실제로 발생한 사안의 일부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정리하여 발표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당사의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 측은 "이번 논란은 데뷔가 임박한 구성원에 대한 허위 사실이 유포되면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라며 "이러한 허위 사실 유포행위가 악의적이라고 판단하여 당사는 즉시 법적 조치에 착수하였으며, 현재도 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구성원이 온라인상에서 익명성 뒤에 숨은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당사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은 구성원이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했던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되어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지난 2018년에 벌어진 이 사안의 사실관계가 현재 일방의 입장을 통해서만 전달되고 있다며 "대륜의 주장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가람의 '학교폭력' 진실 공방으로 이제 막 데뷔한 르세라핌의 활동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타이틀곡 '피어리스'로 음악방송 3관왕과 더불어 미국 빌보드 순위에도 입성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던 그룹이지만 당장 이번 주 음악방송 출연과 팬 사인회 일정 등에 있어 김가람의 합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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