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2.76%↑ 등 3대 지수 일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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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5-1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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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매 지표 호조·파월 인플레 억제 강력 의지…3대 지수 일제히 반등

  • 베네수엘라 거래 재개 움직임에 유가 하락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4월 미국 소매 판매 지표 호조와 중국의 봉쇄 완화가 경제 성장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했다. 
 
소매 지표 호조…3대 지수 일제히 반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17포인트(1.34%) 오른 32,654.5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84포인트(2.02%) 상승한 4,088.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1.73포인트(2.76%) 뛴 11,98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필수소비재 -1.15%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2.68% △필수소비재 -1.15% △에너지 1.14% △금융 2.69% △헬스케어 1.38% △산업 2.28% △원자재 2.86% △부동산 1.05% △기술주 2.9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82% △유틸리티 1.02% 등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몇 주 동안의 가파른 손실 뒤 반등했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먼저 무너질지 아니면 소비자가 먼저 무너질지를 두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주식 시장은 소비자가 먼저 무너지는 데, 신용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먼저 무너지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매 판매 지표는 전월보다 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0%)보다는 소폭 낮았으나,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미국인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3월 지표는 앞서 발표한 0.7%에서 1.4%로 수정됐다.

LP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로 로치는 로이터에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역풍을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발언을 흡수하면서 고점에서 약간 하락한 후 소폭 반등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하락할 때까지 긴축 통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식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울프 리서치의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네크는 이날 메모를 통해 "반등에도 불구하고 약세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더욱 수비적으로 위치를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기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서스케하나의 크리스 머피는 "역사적으로 보면 상승세가 1~2주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씨티그룹과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 뒤, 두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각각 7.6%, 15.4%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8.7%), 엔비디아(5.3%), 퀄컴(4.3%) 등이 상승했다. 

여행주도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항공(7.9%), 델타항공(6.7%), 아메리칸항공(7.7%) 등이 올랐다. 

대표 글로벌 주가지수인 MSCI는 2.0%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7bp(1bp=0.01%포인트) 오른 2.986%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787%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9% 오른 14,185.94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0% 뛴 6,430.1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72% 오른 7,518.35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1.52% 상승한 3,741.51을 각각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거래 재개 움직임에 유가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0달러(1.6%) 하락한 배럴당 1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2.31달러(2%) 떨어진 배럴당 111.9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주 중 미국 석유회사 셰브론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협상하는 안을 승인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 업체 셰브론은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 재개를 준비 중으로, 지난 3월 셰브론은 사내에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 재개를 위한 팀을 구성하고 바이든 행정부에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지 등을 문의했다. 

오안다의 애널리스트인 에드 모야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보이면서 장 초반에는 유가가 급등했지만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가 금지가 아닌 관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이어 "EU가 러시아산 원유에 관세를 단계적으로 부과하는 전략을 수용할 경우" 유가 상승세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 선물은 0.3% 상승한 1818.9 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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