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 "檢개혁 키맨을 찾아라"...김진표 유력 속 조정식·이상민·우상호 4파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훈 기자
입력 2022-05-18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민주당 오는 24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선출 위한 당내 경선 실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중진의원 4명이 경쟁을 벌인다. 차기 국회의장은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 수장이자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을 조율할 키맨으로 꼽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4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실시한다. 5선인 김진표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이상민·조정식 의원과 4선인 우상호 의원이 나선다. 

김진표 의원은 1947년생으로 당내 최고 연장자인 5선 중진 의원이다. 그는 아직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전날 당내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아마추어리즘' 국정 운영을 견제하고 유능한 국회를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5선인 이상민 의원도 전날 국회에서 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가 찌질한 '좁쌀' 정치를 극복하고,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부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아 '미스터 쓴소리'라고 불린다.

5선인 조정식 의원 역시 지난 15일 의장 출마를 선언하며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민주당 주도의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정권 출범부터 윤석열 정권 5년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보다 더 엄혹한 시절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전시 상황이다. 전시에는 그에 걸맞은 결기와 전략, 단일대오의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대표 주자로 알려진 우상호 의원은 전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의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국회의장단 입후보 신청을 받는다. 이후 이달 24일 의총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일반 경선과 달리 결선투표 없이 다수 득표자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다. 여야 1명씩 선출하는 부의장에는 5선인 변재일 의원과 4선인 김영주 의원 간 '2파전'이 예상된다.

박병석 현 국회의장 임기는 오는 29일 만료된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에서 내는 것이 관례다. 다만 국민의힘은 후반기 법사위원장 등 원 구성 문제와 연계해 국회의장 선출 문제를 바라보고 있어 진통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