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신용평가 'A급 복귀'…경영혁신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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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5-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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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투명경영 활동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 받았다.

현대로템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 한국기업평가(한기평), NICE신용평가(나신평)로부터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 상향 평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이후 약 2년 만의 신용등급 상향이다.

한기평은 현대로템의 재무구조 개선이 신용등급을 높인 주된 요인이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0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유휴부지 매각과 토지재평가 등을 통해 현금 확보와 차입금 감소를 이뤘다. 차입금 의존도와 부채비율 등 주요 지표들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2020년 비상경영체제 선포와 투명경영 활동을 통한 ‘클린 컴퍼니’ 전환을 꼽았다. 위험 관리 체계 표준화와 투명수주심의위원회 도입으로 수주심의의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우량 수주 확대를 위한 사업별 맞춤형 수주 활동, 공급망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의 수익성 재편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졌다. 수익성이 낮은 기존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철도 신호, 운영, 유지보수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수소전기트램, 수소충전인프라 등의 수소 사업과 다목적 무인차량 등 미래 유망 신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현대로템의 장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평가사 3곳 모두 현대로템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현대로템은 과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6조9000억원의 수주잔고와 누적 세전손실 1조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 수주잔고 8조1000억원, 세전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수주잔고 9조2000억원, 세전이익 353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나신평은 철도, 방산, 플랜트 등 현대로템의 다변화한 사업구조를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고수익 실적 확대 등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철도부문 수주 프로젝트의 양산 본격화로 재무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 판단했다.

현대로템은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은 물론 철도, 방산, 플랜트 등 각 사업부문별 미래 신성장 동력을 핵심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면 추가적인 신용등급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경영 활동을 통해 경영 안전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등 시장에서 꾸준히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상향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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