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소비쿠폰 효과 '톡톡'...뿌린 것의 20배 거뒀다
  • 상하이 봉쇄 여파로 4월 소비 지표 마이너스 예상

[사진=바이두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중국 각 지방정부가 주민들에게 발급한 소비 쿠폰이 소비 진작 효과를 서서히 보이는 모습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뿌린 액수의 최대 20배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방정부의 노력에도 4월 소비 데이터에서는 상하이 봉쇄 등 충격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는 쓰촨성 상무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닷새간 주민들에게 발급한 소비 쿠폰 86만3400위안(약 1억6402만원) 어치가 모두 소비됐다. 여기서 촉발한 소비액이 17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시보는 "소비 쿠폰이 20배 이상의 승수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승수효과는 재정지출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를 측정한 지표다. 

장판 징둥커지 디지털생활부 책임자는 증권시보에 "지방정부마다 소비 쿠폰의 혜택 방식이 달랐으나, 많은 지방정부들이 '중복 할인' 제도를 펼치면서 주민들의 소비 잠재력을 이끌어냈다"며 소비쿠폰으로 지역 소비를 이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전타오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중소·영세 기업, 자영업자, 심지어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맞춤형 디지털 소비쿠폰 덕분에 지역 소비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쓰촨성뿐만 아니라 내수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지방 정부의 노력이 계속됐다. 실제 올해 1~4월 4개월 간 산시(陕西)성·톈진 등 20개 성(省)·시 정부가 34억 위안어치의 소비쿠폰을 발급해 주민들의 소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증권시보가 전했다. 소비 쿠폰은 정부 행정서비스 앱을 통해, 혹은 알리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서비스와 협력해 디지털 방식으로 발급됐으며, 대부분 가전, 자동차, 호텔 관광 등에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방정부의 노력에도 4월 소비 지표에서는 한 달 넘게 지속 중인 상하이 봉쇄에 따른 충격이 속속 확인될 전망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상하이 도시 봉쇄가 이어진 4월 소비 부진은 한층 심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앞서 발표된 자동차 소비 지표에서도 여파가 반영됐다. 봉쇄 충격으로 자동차 시장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된 것.

실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18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67%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이래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4월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로 자동차 업계의 산업망과 공급망이 타격을 받은 것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소매판매가 전달에 이어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 심하면 7%까지 떨어질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4월 소매판매는 오는 1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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