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 해빙기 시현…1분기 영업익 7884억 533%↑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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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5-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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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있는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사진=김상우 기자]

대한항공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3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사태가 해빙기에 들어섰음을 간접 인증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5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달성한 7044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54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 여객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59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 여객 수요 침체가 크게 해소되지 않았지만,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로 인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3월21일부터 정부당국의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여객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1분기 화물노선 매출은 2조1486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특수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구주노선 공급 감소, 고유가 상황 지속 등 각종 대외 변수로 항공 화물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선제적인 조업 안정화 조치와 탄력적인 노선 운영, 화물기 가동률 제고, 유휴 여객기의 화물노선 투입 등 공급 유실 최소화 전략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여객 사업은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가 확대되면서 여객 수요 회복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수요 회복은 노선별과 지역별로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주요 취항지의 방역지침 변동 상황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지역별 항공 화물 수요와 공급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노선 운영과 조업 안정화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있다. 2019년 말 814%이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255%로 559%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2011년 IFRS 도입 이후 최저 부채비율이다. 또한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4조원 이상을 보유하여 금리 인상 등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영업환경 불확실성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료=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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