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었지만 7회 지방선거에 출마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행을 선택했던 인물이다. 시의원이 지방행정 흐름을 견인하고, 견제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에 매몰돼 있는 시의원이 시정을 견제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당 공천의 폐해를 지적하며 무소속으로 세종시의원 제7선거구에 출마한 윤희경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지방의회 초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시의원은 주민의 겸손한 심부름꾼"이라며 "초기 지방의회의 모습인 시의원은 겸직이 가능한 선출직으로 정당의 공천 눈치없이 본연의 직업이 있는 무보수 봉사직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의정활동비가 5000만원에 달하고 정치 권력까지 행사할 수 있다보니 너도나도 지방의원의 본질을 망각한채 정당 공천에만 혈안이 되어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 4년 간 형식적인 행사를 제외하고 시의원들이 시민들을 얼마나 만나왔는지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시장 후보와 시의원 후보가 원팀이라고 밝히고 있다는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같은 당 견제가 있을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면서 "다시는 정당 바람에 휩쓸려 파란색, 빨간색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직 시민의 입장에서 민생을 살피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의원 세비는 소중한 혈세로서 주민께 돌려 드려야 한다. 당선 후 본인의 의원 세비는 시민소통실(지역구 시의원 사무소 별도 운영)을 개설하고 장학금등으로 주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각오도 분명히 했다. 이는 4년 전 시의회 임시회서 본인들의 세비 인상 안건부터 챙긴 것을 꼬집은 발언으로 지방의회 초심으로라는 슬로건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제7선거구(도담동) 주민자치회장을 맡아오면서 주민의 숙원 사업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부각하기도 했다.
"노무현의 꿈이 함께하는 세종시를 만드는 진정한 시의원이 되려면 어떠한 정파에도 소속되어서는 안된다"며 "각종 선거 이슈에 휘말리는 정당 공천은 지속 가능한 초심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당의 재입당 권유를 뿌리치고 무소속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태생인 그는 2014년부터 도담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배재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재단 운영위원(대전·세종·충남)을 맡고 있으며 기업체 임원으로 재직중인 그는 도담동의 주민자치위원장과 초대 주민자치회장, 도담중학교 운영위원장, 세종시교육청 시민감사관, 도담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입주자대표회장(도램마을 20단지)을 맡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