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유력…29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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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4-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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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29일 오전 열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데다 중증화율과 사망률 등 각종 방역지표들도 안정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감염 전파 가능성이 실내보다 낮은 야외에서는 마스크 의무 해제가 가능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전날 새 정부 출범 30일 이내에 실외마스크 해제 선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제 선언 시점에 대해선 "5월 하순 정도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미 29일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현 정부에 사실상 의무 해제를 하지 않도록 권고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때문에 29일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하려 했던 정부가 인수위 의견을 수용해 결정을 다음 정부로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마스크를 벗지 않을 근거나 명분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 발언 등 인수위 의견을 받아 검토했으나 거리두기 해제에도 코로나 확산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이미 확인됐고,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도 이뤄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야외 마스크 해제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한편 야외 마스크 의무까지 해제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대부분 사라지게 돼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열리는 코로나19 중앙재단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오미크론 위기 속에 방역 수칙을 준수해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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