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대통령실 직제개편] 안보실장 김성한·경제수석 최상목…Y노믹스 이끌 경제·안보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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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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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슬림화'에 따라 조정...이번 주 초 발표

  • 安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 추가 여부가 핵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이번 주 초 새 정부 대통령실 직제개편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개편은 당초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 중 공약한 '청와대 슬림화'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2실 5수석 1기획관' 유력...과학교육수석 변수
우선 현재 '3실 8수석' 체제에서 '2실 5수석 1기획관'으로 축소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 비서·정책·안보 3실과 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 등 8수석 체제로 구성돼있는 현행 체제에서 정책실과 국민소통·민정·일자리수석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각 수석실이 담당해 온 기능과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인사수석은 인사기획관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일자리수석이 맡았던 기능은 사회수석과 경제수석으로 나눠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수석 기능을 대신할 비서관급 기획관을 두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새 대통령실에 '과학교육수석'을 신설할 것을 요청하면서 '2실6수석1기획관'으로 개편될 가능성도 있다. 안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정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이고 특히 4차 산업혁명 인재들을 키우는 일"이라며 "그것을 하기 위한 가장 큰 상징 중 하나가 과학교육수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과학교육수석 신설) 자체가 이 정부가 미래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와 비교해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냐"면서 "그것을 (윤 당선인한테) 간곡히 말씀드렸고 (윤 당선인으로부터)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尹, 참모진 인선에 '신중모드'...막판 고심 중
현재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실 직제 개편과 참모진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안보실장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유력하다. 윤 당선인과 '50년지기 죽마고우'인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이 대선캠프를 꾸리기 전부터 외교·안보 전반을 총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통상부 2차관을 역임했으며 1994년부터 10년 넘게 외교안보연구원(국립외교원)에 재직한 바 있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최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재정경제부에서는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을 역임하면서 자본시장통합법을 만들어냈다. 2007년 금융정책과장으로 근무할 때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최 전 차관은 경제정책과 금융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로 꼽힌다.

사회수석으로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안 교수는 현재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인수위원으로 새 정부의 사회복지 분야 정책 밑그림을 짜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민사회수석으로는 강승규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홍보수석은 이강덕 전 KBS 대외협력실장 등 전·현직 언론인 등을 후보군으로 놓고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기획관으로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함께 일했던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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