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신임 총재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총재의 임기는 2026년 4월까지 4년 간이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날 여야 합의로 이 총재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 수여는 당초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기됐다. 청와대는 공지를 통해 "국회에서 채택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아직 송부되지 않았다"며 "예정됐던 수여식이 순연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서울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미국 로체스터대학 조교수,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2004년에는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았고, 2007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뒤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인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에 올라 최근까지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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