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준 문리버 대표 "데이터커머스 실현위해 업계 1위까지 덩치 키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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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4-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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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템스카우트 운영사 최경준 문리버 대표 인터뷰

  • "데이터 솔루션 통해 D2C사업 진출...이커머스계 네이버·구글될 것"

 

최경준 문리버 대표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템스카우트의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문리버]



“창업 초기부터 데이터커머스라는 새로운 사업 실현을 목표로 달려왔고, 이 목표가 없었다면 아이템스카우트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아이템스카우트 운영사 문리버 최경준 대표는 25일 아주경제와 만나 “올해 아이템스카우트 성공을 기반으로 데이터 D2C(소비자 직접거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커머스 분석 서비스 업계 1위인 아이템스카우트가 데이터 D2C사업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기존 아이템스카우트는 데이터로 셀러들의 아이템 발굴에 도움을 줬다면, 앞으로는 어떤 제품이 시장에서 잘 팔릴지 예측하고 유통시장에 직접 셀러로 뛰어들어 가능성을 검증해 내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아이템스카우트가 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하면서 데이터커머스 시장 개척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우게 됐다”면서 “이제 셀러들의 든든한 조력자를 넘어 직접 상품 판매에도 뛰어들며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 가치를 입증할 때”라고 말했다.

아이템스카우트는 방대한 온라인마켓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셀러를 대상으로 아이템 및 상품 발굴부터 키워드 분석까지 제공한다.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해 3년이 채 안 되는 시기인 지난 1월 누적 회원 수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2만3000명을 돌파했다.

2020년 12월 기준 6만7000명이던 월별활성사용자(MAU)도 1년 만에 21% 증가해 8만2000명을 기록하며 현재 온라인마켓 셀러라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마케팅 툴로 자리 잡았다. 아이템스카우트를 거쳐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셀러로 성장한 사례도 적지않다.

최 대표는 “네이버와 구글이 검색을 통해서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닌 것처럼, 앞으로 아이템스카우트 서비스를 무료화하고, 데이터를 자산으로 이용자가 아닌 D2C 판매와 이커머스 투자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미 D2C 사업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한 상태다. 그는 “외부 전문가와 내부 직원들이 합쳐진 이커머스 사업 전담팀을 꾸렸고, 상반기 안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그리는 D2C 사업은 아이템스카우트의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히트할 상품을 직접 브랜딩해서 제조·판매까지 하는 방식이다. 골프용품이 올 하반기 인기 있을 것으로 예측되면, 해당 상품을 직접 기획 및 제조해 관련 시장에서 판매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분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뛰어든 시장에서 50억~100억원 가까운 매출 성과를 낼 경우, 성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망 기업을 회사가 직접 발굴 및 투자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그는 “아이템스카우트는 하루에 1만명 이상 셀러들이 방문해 쌓인  메타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D2C사업을 통해 아이템스카우트가 보유한 데이터의 객관성과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재들이 행복하게 일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금의 아이템 스카우트가 있을 수 있던 것도 회사 내 ‘일당백(一當百)’ 인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문리버는 효율적인 업무 이행을 위해 100% 전원 재택근무제를 운영 중이며 이외에도 △도서 및 온라인 강의 지원 △회식 및 워크숍 참여 자율화 등을 시행 중이다.

다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장 성공 모델을 확보하는 것은 숙제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객관적 예측이 쉽진 않겠지만 그걸 해내는 것이 의무이며,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라시오 모델’을 구축한 데이터커머스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스라시오 모델은 아마존의 셀러를 인수, 매출과 기업가치를 키워가며 성장한 스라시오라는 회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자본 집약적 모델을 구축하고 회사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올해는 D2C 사업 안정화를 통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고, 가까운 미래에는 국내를 넘어 나스닥 상장을 넘보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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