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택시로 돌아온 타다 넥스트..."운송 서비스 새 기준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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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4-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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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승합차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넥스트 출시

  • 처우 개선하고 서비스 질 향상...선순환 구조 만들 것

  • 모회사 토스와 택시·금융분야 연계 서비스도 계획

이정행 타다 신임 대표가 4월 14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타다 넥스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사진=타다]

타다가 대형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넥스트'를 14일 공식 출시했다.

타다는 지난 2018년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운영하며 10개월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확보한 바 있으나, 택시 업계의 반발과 함께 여객자동차법 개정으로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타다 넥스트는 법 테두리 밖에 있던 타다 베이직을 제도권으로 다시 가져온 서비스다. 이날 타다는 '퀄리티 라이드 포 올(Quality Ride for All)'을 내세웠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운송 서비스라는 의미다.

이정행 타다 신임 대표는 "타다 넥스트는 이용자와 운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운송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는 높은 수준의 이동 경험으로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이용자가 어떤 '타다'를 탑승하더라도 높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운전자를 파트너로 영입해 이에 어울리는 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를 중심으로 5년 이상 무사고 고급택시 면허를 가진 운전자를 파트너로 영입하고 있다. 여객자동차법상 타입3(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운송 중개 서비스)에 해당한다.

타다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중 신규 가입자는 13만명에 이른다. 특히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재탑승 비율이 높았으며, 고객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에 4.95점으로 높게 평가됐다.

이 대표는 타다 넥스트의 강점으로 매끄러운 이동 경험을 꼽았다. 앱을 실행한 후 최소 3번의 터치만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경유지 설정이나 호출 예약 기능 등을 통해 서비스 유연성을 높였다.

또 대형 고급 차량의 강점을 살린 프리미엄 서비스 역시 특징이다. 넓은 실내를 통해 가족은 물론 반려동물까지 동반 탑승 가능하며, 뒷좌석 열선 시트와 등받이 등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업무조직 단위로 이동할 때는 의자를 돌려 마주보며 회의를 할 수도 있고, 노트북 등 전자기기 충전 단자와 차량 내 와이파이 지원으로 급한 업무처리도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수요 변화 예측으로 요일, 날씨, 시간, 지역에 따라 차량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공차율을 최대 10%대로 낮춘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앱 호출 기반 택시와 배회영업 택시를 비교해본 결과 앱 호출은 평균 67% 운영률을 보인 반면, 배회영업은 평균 37%로 나타났다"며 "운행 효율성이 개선되면 이용자는 수요가 많은 시간이나 지역에서도 원활하게 배차받을 수 있고, 운전자는 배회 시간을 줄여 안정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서비스 향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다는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설립한 자회사 '편안한 이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택시 업계의 실제 환경을 들여다보고 장기적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함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서비스 품질 향상, 운행 노하우 공유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업계 평균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를 구축해 신규 파트너의 운행 매뉴얼 제공부터 차량 상품화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중앙 관리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말까지 타다 넥스트 15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3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토스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현재 토스페이 연동을 통해 빠르고 간편한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택시 시장에서 금융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기 위해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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