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채권시장 체감지표 전월 대비 악화… 우크라전쟁·긴축이 시장금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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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4-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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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MSI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5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22년 5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5월 종합 BMSI는 전월(86.4) 대비 7.5포인트 하락한 78.9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 가속화가 시장금리를 상승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BMSI는 50.0으로 직전(88.0) 대비 하락했다. 4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정확히 5대 5로 갈렸다. 인상의 근거로는 물가 상승 리스크 확대와 미국 연바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스탭(50bp 인상) 가능성 등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제기됐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85.0) 대비 48.0포인트 하락한 37.0을 기록,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0%(전월 38.0%)는 금리상승에 응답, 전월 대비 32.0%p 상승했지만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23.0%(전월 39.0%)로 전월대 비 16.0%p 하락했다. 물가 상승 및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BMSI는 39.0을 기록했다. 전월(35.0)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응답자의 63.0%(전월 67.0%)가 물가상승에 응답했고 보합 응답은 35.0%에 그쳤다. 전월 보합 응답 비율은 31.0%였다.

환율 BMSI는 64.0으로 전월(79.0) 대비 악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확대 움직임 및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응답자의 37.0%(전월 32.0%)가 환율상승에 응답, 전월 대비 5.0%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1.0%(전월 11.0%)로 전월 대비 10.0%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204개 기관, 909명)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한 인원은 49개 기관 100명(외국계 1개 기관, 1명)이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3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38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3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18명, 기타 28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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