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연준 금리, 내년 하반기 정점…최종금리 3% 상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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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4-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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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 및 장기정책금리 기대 추이 [표=한국은행]


미 연준의 정책금리가 내년 하반기 정점에 이르러 3%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미 연준의 중립금리 상승과 함께 향후 2~3년 간 경기침체 가능성도 제기됐다. 

11일 한국은행 산하 외자운용원은 '국제금융시장 여건 점검' 보고서를 통해 "선도금리(forward rate) 등에 반영된 미 연준의 정책금리는 올해 대폭 인상 후 내년 하반기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로 대표되는 OIS(초단기 외화대출 금리) 3년물의 8개월 후 선도금리(8M3M OIS forward)가 지난 8일 기준 2.60%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외자운용원은 "정책금리 인상 예상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8개월 이후인 올해 12월 정책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대략 220bp(1bp=0.01%포인트) 인상되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면서 "현재 OIS 선도금리 수준을 볼 때 미 연준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은 2023년 하반기경에 3%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내년에도 정책금리가 인상되다 6~9월 중에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3월 FOMC의 2023년 점도표의 중간값(2.8%)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8일 기준 미 국채 10년물과 미 단기국채 3개월물의 현물금리간 스프레드는 202bp인 데 반해, 1년 후 선도금리간 스프레드는 -33bp, 2년 후 선도금리간 스프레드는 -31bp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외자운용원은 1년 내외 시계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으나 이후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로 사용되는 BEI(Breakeven Inflation)의 1년 후 1년간 선도금리(1Y1Y forward)는 3.1%, 2년 후 1년간 BEI 선도금리(2Y1Y forward)는 2.9%, 3년 후 1년간 BEI 선도금리(3Y1Y forward)는 2.5%를 나타냈다. 외자운용원은 이와 관련해 "상당기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다 점차 안정될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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