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니오, 전기차 생산 중단 발표에 주가 9% 가까이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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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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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오도 상하이 봉쇄에 조업 중단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신흥 전기차 기업 웨이라이자동차(蔚來汽車, 니오)의 주가가 11일 오전장에서 9% 가까이 급락했다. 상하이 전면 봉쇄로 인한 공급망 충격으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다. 

11일 홍콩 증시에서 니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81% 급락한 149.10홍콩달러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9% 이상 미끄러지기도 했다. 

주말 사이 니오가 상하이 전면 봉쇄 등으로 부품 공급업체들이 조업을 중단, 니오도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9일 니오는 "지난 3월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린성, 상하이, 장쑤성의 협력업체로부터 부품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차 생산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니오는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많은 고객에게 차량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며 "빠르게 생산 재개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하고, 최대한 빨리 차량을 인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상하이, 지린성 등 완성차 회사와 자동차 부품 제조사가 몰려 있는 도시들을 봉쇄했다. 봉쇄 조치로 공급망이 끊기면서 중국에 공장을 둔 테슬라, 상하이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생산에 큰 차질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니오도 전기차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오는 ES8, ES6, EC6 등 모델의 가격을 오는 5월 10일 판매분부터 인상하겠다며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가격 인상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세 모델 모두 시작 가격이 1만 위안 가량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은 배터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때문이라고 니오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니오도 끝내 가격 인상에 단행한 것이다. 앞서 테슬라, 비야디, 샤오펑자동차, 나타(哪咤)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속속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3월 들어서만 20여개 전기차 업체가 40여개 모델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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