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환경부 출신 공무원 영입…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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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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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사진=SK에코플랜트]

미래 신산업 대응을 위해 지난해 사명을 바꾸고 환경·신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최근 환경부 출신 공무원을 영입하며 환경사업 전문성과 포트폴리오 강화를 꾀하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환경부 과장급 공무원 출신 2명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각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과 물환경정책과장 출신인 오종훈 웨이스트(Waste) 담당과 조석훈 에코플랫폼(Eco Platform) 혁신담당이다. 두 담당 모두 임원급 영입 사례다. 이 밖에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실에서 근무한 보좌관 2명도 회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의 환경부 출신 공무원 영입은 미래 환경사업 진출에 대한 회사 측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에선 정부를 비롯한 공공이 중심이 돼 관련 환경 기준 설정과 정책 설계를 주도해왔기 때문에 이들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찾기도 어렵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한다.

대표적으로 오종훈 담당은 과거 환경부에서 12년 동안 자원순환, 통합물관리, 환경경영 분야를 전담해 온 대표적인 환경산업 분야 전문가다. 폐기물 자원·에너지화 등 순환경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를 추구하는 SK에코플랜트의 방향성에도 부합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환경부 출신 인사 영입은 미래 환경 사업에 대한 전망과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습득함으로써 향후 환경 산업계에서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회사 목표를 뚜렷이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본업인 건설사업 역량을 보존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신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와 테스(TES) 등 국내외 주요 환경기업을 총 6곳 인수하며 국내 환경업계에서 빠르게 선도 지위를 다졌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중장기적으로 △폐기물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과 △전주기 자원 활용 밸류체인 보유를 통한 순환경제 사업 고도화 △수소연료전지와 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축으로 삼아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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