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국민제안센터' 공식 출범…安 "국민의 소리 듣겠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1층에 마련된 '국민제안센터' 현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새 정부에 대한 국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국민제안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1층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허성우 국민제안센터장,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이 참석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자 국민제안센터를 열었다"며 "실제 정부 출발은 5월 10일부터지만,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일하는 시간은 바로 오늘이다. 오늘이 실제로 정부가 일을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컴퓨터도 그렇고 사람이 하는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정확한 입력이 정확한 결과를 낳는다"며 "국민의 소리를 정확히 들어야 정확하게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만들어진다.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좋은 기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센터장을 맡은 허성우 인수위 행정부실장은 "인수위 홈페이지(누리집)에 2만6600건이 제안됐다"며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300여건 들어왔다.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대통령실에 제안을 전달해 국정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공식 홈페이지 속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코너와 방문 접수와 우편, 콜센터 전화 접수 등을 통해 국민 제안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과 현장 민원접수 창구인 '희망비타민'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