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토종 클라우드 3사] NHN클라우드 "보안·게임 특화 강점...이원화 전략으로 매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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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4-0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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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도민 공동대표 "기술력, 투자 유치, 파트너십으로 시장 선도"

백도민(왼쪽)·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 [사진=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오픈스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최신 기술에 목말라하는 공공·금융·중견기업·스타트업을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운영 기술로 높은 확장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IT 서비스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을 지적받았으나 NHN클라우드는 한게임, 페이코 등 게임·결제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스택을 대규모 IT 서비스에 맞게 바꿨다.

여기에 NHN이 AI 패션, 한돌 등을 개발하며 쌓은 AI 기술력을 접목한 AI 특화 클라우드 상품을 출시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NHN클라우드는 NHN의 클라우드 사업부뿐만 아니라 AI 사업부도 통합해 회사 분할을 진행하고 관련 인력을 승계했다. NHN클라우드의 AI 개발 총괄은 2015년부터 NHN에서 얼굴인식을 포함한 AI 서비스 연구 전반을 이끌어온 박근한 본부장이 맡는다.

공공과 게임 특화도 NHN클라우드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공공 시장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보안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인증인 'ISMS-P'를 필두로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자 보호 법률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과 미국 클라우드보안연맹이 발급하는 'CSA STAR' 인증도 취득했다. 게임은 2014년 게임 특화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대규모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얻는 노하우를 토대로 실제 게임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게임베이스'를 선보이며 중소 게임 개발사의 호평을 끌어냈다.

국내에선 일반 클라우드 사업(CSP)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지만 AWS·마이크로소프트의 세가 강한 해외에선 NHN테코러스(일본), 클라우드넥사(북미) 등 클라우드 관리(MSP)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이원화 전략도 특징이다.

NHN클라우드는 백도민·김동훈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백 대표는 구 NHN 시절부터 인프라 관리를 맡은 전문가로, 사업 진출 초기부터 사업 전반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공공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 전략 수입과 운영을 맡으며 사업 성장세를 이끌었다. 앞으로도 백 대표는 회사 내부 운영과 인재 선발·직원 소통 등을 맡고, 김 대표는 기업·공공·금융 고객을 확보하며 대외적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백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오랜 기술력, 솔루션 완성도,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시장 내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해 새 출발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클라우드 관리 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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