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따듯해진 날씨, '굿샷' 날리러 골프장 달려가는 골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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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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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골프장 등 활성…코리안 투어는 갤러리 허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찾아온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19 속 골프장은 청정 지역으로 평가받으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전에는 겨울잠 골퍼와 북극곰 골퍼로 극명하게 나뉘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북극곰 골퍼들이 겨울잠 골퍼를 깨우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을 찾는 내장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숨어 있는 이유가 하나 있다. 바로 해외 비행기 길이 막히면서다. 태국, 필리핀 등 해외 골프 투어를 나갔어야 하는 사람들이 국내에 머물면서 전국 골프장으로 발걸음을 돌렸기 때문이다.

4월이다. 코로나19 속 찾아온 세 번째 봄이다. 전국의 날씨가 영상 7~15도로 따듯해졌다. 북극곰 골퍼의 부름에 응하지 않던 겨울잠 골퍼들까지도 장비를 정비하고 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골프장도 내장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순천부영 컨트리클럽 등이 봄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부영 컨트리클럽의 경우 여성들의 골프장 이용료(그린피)를 할인해 주고 있다. 월요일 2부(오전 11시 50분 이후) 여성 4인으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그린피를 고객 1명당 1만원씩 할인한다.

이제는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손쉽게 카트에 실린 골프채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3월) 21일 방역 당국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를 발표했다. 조건을 충족한다면 입국해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골퍼들이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다.

스크린 골프도 봄을 맞아 화기애애해졌다. 카카오VX의 프렌즈 스크린은 4월 명랑운동회를 준비했다. 명랑운동회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실력과 상관없이 순위에 해당하는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호텔 이용권 등 다양하다.

카카오VX 관계자는 "매장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에게 폭넓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준비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직접 하는 골프와 함께 보며 즐기는 골프도 찾아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2시즌 개막전(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갤러리의 입장을 허용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이 걸려 있다. 대회장은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1·7148야드)다. 

코리안 투어에서 관중을 받은 것은 2019년 10월 13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종료된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이후 915일(2년 6개월 1일) 만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두 시즌 동안은 갤러리가 대회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구자철(67) KPGA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갤러리 허용이라는 결단을 해주신 김정남(70) DB손해보험 부회장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든든하다. 올해도 KPGA 코리안 투어를 지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갤러리 입장 관련 정보는 KPGA 공식 누리집과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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