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우조선 '알박기 인사' 규정 모욕적…인수위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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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4-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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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靑 국민소통수석 라디오서 불쾌감 드러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 선출 관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는 민간기업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인수위는 마치 (청와대가) 관여한 것처럼 의심하고 '몰염치'라는 극단적인 언어를 써서 모욕적인 브리핑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조양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 대표 선출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했다"며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인수위가) '알박기 인사', '비상식', '몰염치'라고 했는데 어떻게 의심만으로 이렇게 규정할 수 있느냐"며 "거꾸로 인수위는 민간기업에까지 청와대나 정부의 인사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브리핑으로) 모욕을 당하는 느낌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회동을 한 좋은 분위기 속에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노력 중인데 찬물을 끼얹는 브리핑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수석은 인수위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으니 (인수위는)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도 출연해 "(인수위가) 전혀 사실이 아닌 브리핑을 했다"며 역시 사과를 촉구했다.

또 김정숙 여사의 옷값 관련 의혹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도 "정말 해도 너무한다"며 "옷값을 사비로 지출했고, 특수활동비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해도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형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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