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드로우앤드류, 자기계발을 통해 '럭키 드로우'를 손에 넣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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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2-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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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더 성공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어한다.
예전에는 자기계발서를 읽었다면 요즘에는 유튜브가 자기계발서를 대신하고 있다.
누군가는 유명인의 성공담을 본받으라는 이야기가 가득하다는 이유로 자기계발서를 기피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더욱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에 자기계발서나 유튜브를 찾아본다.
그 속에는 성공담이 아닌 성장담이 담겨 있다.
자기계발 대표 유튜버 드로우앤드류는 자신의 성장담을 담은 이야기들을 통해 구독자 30만이 넘는 유튜버가 됐다. 그리고 이제는 ‘드로우앤드류’ 채널뿐만 아니라 마세슾이라는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구독자 17만이 가까운 채널로 성장시켰다.
그의 콘텐츠는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마케터 이승희, 켈리 최 회장 등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자신의 50평 한강뷰 작업실에 초대해 인터뷰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린룸 토크’를 진행하기 하기도 한다.
그의 성장담을 듣고 싶어 그를 만나기 위해 광진구에 위치한 한강뷰 작업실로 향했다.
그를 인터뷰 한다고 SNS에 올려 사람들에게 드로우앤드류에게 궁금한 질문이 있냐고 묻자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보냈다.

 

[사진= 김호이 기자/ 드로우앤드류]


Q, 지금 인터뷰를 진행하는 그린룸은 어떤 곳인가요?
A. 제가 일을 하는 작업실인데요. 여기서는 그린룸 토크라는 이름으로 주인공들의 대기실 대화의 콘셉트로 인터뷰를 하고 있어요.
 
Q. 자기 성찰적 태도나 중심이 확고하신데 그런 생각을 언제부터 갖고 살았나요? 어떻게 그런 관점을 갖게 됐는지 궁금해요. 영향을 받은 인물이나 책이 있었나요?
A. 제 20대를 돌아봤을 때 부족한 게 많고 내세울 게 없는 거예요. 그게 어디서 오나 봤더니 주변 사람들이나 SNS에서 접하는 성공한 사람들을 나와 비교했을 때 보잘 것 없이 느껴지는 거죠. 세상에 잘난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나는 보잘 것 없더라도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행복이나 성공의 기준을 내가 정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나는 어떤 것에서 행복을 느끼지?’, ‘어떤 걸 할 때 슬프지?‘, ‘어떤 걸 할 때 불행하다고 느끼지’ 이런 것들을 나의 기준에 맞추다 보니까 삶이 좀 더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저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Q. 지금은 행복의 기준이 정해졌나요?
A. 어릴 때보다는 많이 정해진 것 같은데 이건 살면서 계속 변화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죽을 때까지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알아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수록 저랑 살아온 시간이 많으니까 더 잘 알게 될 거예요.
 
Q. 어른들이 젊을 때가 좋다고 하는데요. 앤드류 님께서는 20대로 돌아가고 싶나요?
A. 아니요. 저는 20대 때 충분히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의 저의 30대를 즐기고 싶어요.
 
Q. 유튜브는 어쩌다가 시작을 하게 됐나요?
A. 저는 항상 부러운 사람을 쫓아가더라고요. 그래서 그 당시에 부러운 사람이 누군지 저 스스로에게 물어봤어요. 근데 그럴 때 자기의 일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부러우면 그들이 하는 걸 나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특히 저는 말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세상에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은 거예요. SNS에 글이나 사진으로만 표현하기 너무 아쉬워서 ‘영상으로 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더 잘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Q. 지금 부러운 사람은 누군가요?
A. 지금 부러운 사람은 없어요(하하).
 
Q.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남기시는 밀레니얼 대표 자기계발 인플루언서로서 현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반응이 어떤가요? 몇퍼센트 정도 반응을 하나요?
A. 사실 저는 오프라인으로 강연을 한지 너무 오래됐어요. 저의 메시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오셔서 반응이 굉장히 좋죠. 호응도 많이 해주시고요.
 
Q. 자기계발서를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유튜버로서 그런 시선을 느낀 적도 있나요?
A.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은 있는데 굳이 제 영상에 찾아와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어요. 제 콘텐츠가 뚜렷해서 자기계발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크게 자주 느끼는 편은 아니에요.
 
Q. 사회적으로 워라밸이나 공무원 등에 대한 지향성이 큰데 대체로 추구하는 성공의 모양이 다른 것 같아요. 앤드류 님께서 추구하는 성공의 모양과의 차이가 있다고 느끼지는 않으세요?
A. 공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걸 사회적으로 성공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사회적으로 봤을 때 성공은 유명해지거나 돈을 굉장히 많이 버는 사업가가 되는 건데 아무래도 한국의 노동환경이 야근도 많고 수평적이지 않고 수직적인 구조의 회사생활이 많으니까, 그걸 피해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에는 안정적인 직장이 많이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중에서도 안정적인 쪽으로 가게 되는데 저에게 있어서 성공의 기준은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그 기준이 자기한테 안정적인 직장을 다녀서 행복한 거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저는 안정적인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않거든요. 오히려 안정적인 것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이라서 계속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못 버티는 사람이고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더 욕심을 내고 성공에 대한 욕망이 크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워라벨을 지키는 건 욕심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거기다가 가장 체력이 좋고 머리가 빨리빨리 돌아가는 20~30대에 내가 원하는 꿈이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밤낮 안 가리고 일하는 게 나쁜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의 기준에서 워라벨은 성공으로 가기에 어려운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Q.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루틴이 있나요?
A. 같은 시간대에 하는 것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걸 중요시 여겨요. 세상이 굉장히 시끄러운 상태예요. 휴대폰을 꺼도 밖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들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시간을 내서 조용히 아무것도 듣지 않고 온전히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내 마음 속 이야기를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오전이든 오후든 그런 시간은 하루 중에 꼭 가지려고 하는 편이예요. 루틴이라고 하면 ’뭘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저는 차를 좋아하니까 차를 끓이거나 향을 피우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조용히 멍 때리고 있어요.
 

[사진= 김호이 기자]



Q. 지금은 프리랜서이신데 회사를 다닐 때의 출근의 의미와 프리랜서로서 출근의 의미는 다를 것 같아요. 과거 회사원의 앤드류와 지금의 프리랜서 앤드류에게 출근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A. 과거의 출근은 부르는 사람이 있어서 가는 거였다면 지금의 출근은 내가 원해서 가는 거예요. 지금은 출근 안하려면 안 해도 되는데 회사 다닐 때는 그게 마음대로 안 되잖아요.
 
Q. 10대 시절 혹은 그보다 더 어린시절 드로우앤드류가 바라는 어른이 됐나요?
A.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 교육 받기로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게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멋진 직장에서 멋진 일을 하는 걸 꿈꿨지, 프리랜서가 되거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걸 꿈꾼 적은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릴 때니까,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영향이 큰 상태였을 거예요. 20대가 지나면서 제 스스로 원하는 걸 찾다 보니까, 지금의 모습으로 간 거여서 10대에 원하던 모습은 아닌데 지금 원하는 모습으로는 살고 있어요.
 
Q. 지금은 어떤 삶을 바라세요?
A. 내 일이 기대가 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고 싶어요. 내 일이 기대가 되면 내일이 기다려지더라고요. 근데 내 일이 기대가 안 되면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거든요.
 
Q. 퍼스널브랜딩을 잘한다는 건 어떤건가요?
A. 자기가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잘 알아서 그걸 콘텐츠든 상품이든 아웃풋을 잘 만들어 내는 사람이겠죠.
 
Q. 무엇을 만들어 내야 될까를 어떻게 정하세요?
A.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 중에서 세상에 알리면서 세상이 필요한 걸 찾으라고 말을 해요. 자기가 좋아해야 꾸준히 할 수 있고 잘해야 특출 날 수 있고 세상이 필요해야 팔리거든요. 그래서 이 세가지 요소가 충족되는 걸 만들어요. 내 안에 내가 좋아하는 걸 적어보고 그중에 내가 잘하고 싶게 만들고 싶은 걸 뽑아서 세상에 알리는 거죠. 요즘은 SNS가 발달해서 개인이 자기의 가치를 알리기 너무 좋은 세상에 살고 있잖아요. 무료로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그걸 뿌리다 보면 세상이 필요한 게 생기겠죠. 그게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퍼스널브랜딩이라고 보요.
 
Q. 지금 잘하고 좋아하고 해야 하는 일은 어떤 건가요?
A.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이야기 하고 동기부여를 주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하다보니까 말도 괜찮게 하는 거예요(웃음). 콘텐츠도 잘 만드는데 저의 이야기가 세상에 필요한 시기가 오니까, 여러 가지 기회들이 찾아온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저의 일이 다양해요. 디자인이나 인테리어를 좋아하니까, 저의 두 번째 채널이 마세슾을 통해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니까,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고 그걸 통해서 여러 가지 기회들이 찾아온 거죠.
 
Q. 드로우앤드류 채널과 마세슾 채널이 인격체가 돼서 물에 빠진다면 뭘 구할 건가요?
A. 지금 현 상황에서는 드로우앤드류를 구해야 될 것 같아요. 드로우앤드류는 저만 일하는 게 아니라 제 팀원들도 있으니까. 마세슾이 죽으면 저만 슬플텐데 드로우앤드류가 죽으면 제 팀원들도 같이 슬퍼해야 되잖아요.
 
Q.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건 뭔가요?
A. 수익?(웃음). 너무 솔직했나요?(하하). 그리고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으니까, 저도 영향력이 생긴 거잖아요. 그거에 대한 책임감도 있고요. 한편으로는 제가 주눅들어 있으면 그분들이 싫어하세요.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당당하게 얘기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유튜브가 커뮤니티를 이뤄가는 거라고도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커뮤니티를 잘 이끌어나가야겠다 라는 책임감도 생긴 것 같아요.
 
Q. 돈이 잘 되는 콘텐츠란 뭘까요?
A. 각자 다른데 내가 좋아하고 잘해야 되는 것 같아요. 돈을 벌기 위해서는 특출나야 돼요. 특출나지 않고 돈을 잘 벌려고 하는 건 욕심이죠. 그게 세상이 필요해야 되고 그걸 꾸준히 이어가려면 좋아하는 거여야 돼요. 요즘은 빵 한 조각으로도 돈을 벌고요. 심지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슬라임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어요. 모든 게 콘텐츠가 될 수 있고 모든 콘텐츠가 돈이 될 수 있는데 그걸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세상이 필요할 때까지 버틸 수가 있냐가 중요한 거지, 어떤 콘텐츠가 돈이 잘되니까 그걸로 가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요. 혹은 그게 잘 될 지언정 행복하지 않을 걸요. 이게 잘 되면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데 계속 꾸준히 해야 되잖아요.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데 꾸준히 하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Q. 어떻게 하면 자신의 분야에서 몸값을 올릴 수 있을까요?
A. 수요를 높이면 되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면 되죠. 근데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올랐을 때는 열심히 해도 그 차이가 크지 않아요. 그럴 때는 그 정도 수준의 수요를 많게 하면 몸값도 올라갈 거예요.
 
Q. 자기계발이 중요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요즘 제일 핫한 주제가 재테크잖아요. 결국에는 그것들이 실물 자산이나 부동산이나 주식 쪽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건 회사에 투자하는 거고, 집에 투자를 하는 거잖아요. 돈을 불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젊을수록 자기 스스로에게 투자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회사가 잘 돼서 주식이 오르면 그걸 팔면 끝이에요. 근데 나는 나를 평생 먹여 살려야 되는 사람이니까 나를 계발하는 나에게 투자하는 게 먼저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자기계발을 해서 내 몸값이 올라가면 그런 것들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도 않고 투자에 대해서 목숨 걸지도 않아요. 예전에는 큰돈이었는데 몸값이 올라서 그걸 쉽게 벌 수 있게 되면 아무렇지 않거든요. 그러면 더 투자를 잘할 수 있어요. 자신감 있게.
어쩌면 내가 제일 잘 벌고 내 몸값을 키우는 게 가장 좋은 재테크가 아닐까 생각해요.
 

[사진= 김호이 기자]

 
Q. 나를 위해 투자한 것 중에서 가장 비싸게 해서 큰 효율을 낸 건 뭔가요?
A. 저는 투자를 할 때 돈만이 아니라 시간과 체력도 리소스라고 생각해요. 저는 20대 때 시간과 체력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라는 소셜플랫폼을 하면서 저를 브랜딩 하는데 투자를 한 거죠. 저의 시간과 체력을 쏟아서 그걸로 인해서 매달 수익이 들어오도록 온라인에 만들어서 ’온라인 건물주‘가 됐어요. 그게 저의 소득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Q. 젊은 세대들이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하는데요.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드로우앤드류를 맞추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셨나요?
A. 불공평 하다는 걸 반대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걸 많이 느껴요. 금수저들을 보면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 돈으로 쉽게 유학도 가고 좋은 차도 끌고 부럽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반대로 다른 사람이 나를 봤을 때 내가 누리고 있는 불공평한 것들은 뭘까에 대해 생각해보는 거죠. 저희 세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모바일을 잘 활용하고 소설미디어를 잘 활용하고, 소설미디어가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게 저희 세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부모님 세대가 봤을 때는 그게 불공평해 보일 수 있어요.
예전에는 나를 알리려면 TV나 신문에 나오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요즘 세대들을 자연스럽게 자기를 잘 드러내고 그런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때는 온라인 사업도 발달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도 엄청난 혜택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불공평한 세상이 나한테 유리한 세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유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거죠.
 
Q. 행운을 한가지 뽑을 수 있다면 어떤 걸 뽑고 싶으세요?
A. 다시 태어나서 한가지만 가질 수 있다면 저희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제가 지금 갖고 있는 많은 장점들이 어머니가 어릴 때 사랑을 많이 해주고 저를 자유롭게 키운 부분들이 크다고 보거든요. 그게 세상을 살아갈 힘을 주는 것 같아요.
 
Q.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A. 저만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좀 더 드로우앤드류스러운 콘텐츠를 만들려고 해요. 같은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어도 앤드류스러운 요소들을 집어넣으려고 고민하고 있어요.
 
Q. 드로우앤드류 답다는 건 어떤 건가요?
A. 저 스럽게 말하는 것도 그런 것 같고 제 인터뷰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저도 말을 많이해요. 그래서 ’토크‘라는 이름을 붙인 거고, 단순히 질문을 하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떠들고 얘기를 나누고 대기실에서 대화하는 걸 훔쳐보는 느낌의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Dear my 20’s’ 같은 경우 ‘20대의 나에게’ 라는 뜻으로 20대에 만났던 친구랑 둘이서 “이랬었잖아”하면서 편하게 반말로 대화하면서 저의 성격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예요.
 
Q. 20대의 나 그리고 현재의 20대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너무 많아서 Dear my 20’s를 시작한 건데 하나를 꼽는다면 “너의 기준을 만들어 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무엇이든. 행복의 기준, 성공의 기준, 슬픔의 기준까지. 남이 저게 좋다고 해서 하지 말고. 남이 저런 삶을 살면 행복하다고 해도 나는 그게 아닐 수 있거든요. 그걸 알아야 얇은 귀가 돼서 흔들리거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Q. 재밌게 살아가는 법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책을 내는 것 같아요. 앤드류 님의 버킷리스트에 책 출간하기도 있었나요?
A. 그건 아니었는데, 하다 보니까 하고 싶어졌어요. 기회가 오니까 ‘한번 써보지 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Q. 삶의 목적과 원동력은 어떻게 되나요?
A. 드로우앤드류가 존재하는 이유는 드로우앤드류가 누리는 혜택들을 혼자만 누리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가치를 나눠서 같이 행복해지는 게 목적이에요. 그리고 제가 믿고 있는 메시지들을 더 많은 세상에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로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게 목적이고 원동력은 이 메시지를 동의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있으니까, 그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저도 돌려드려야 되니까.
 

[사진= 김호이 기자/ 인터뷰 장면]

Q. 인간으로서 살면서 건강이 우선인가요? 성장이 우선인가요?
A. 머리로는 건강이 우선이라고 하는데 몸은 성장이 우선인 것처럼 해요(웃음). 작년에는 성장을 우선인 것처럼 살았어요. 근데 올해는 건강이 우선시 하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일과 삶을 어떻게 분리하세요?
A. 분리를 하지는 않아요. 일과 삶이 섞여 있어요. 그래서 일했다가 쉬었다가 하는데 대신에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해요. 심지어 쉬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잖아요. 그리고 저는 오전에 일을 잘 안해요. 연락도 급한 게 아니면 잘 안 받고요.
 
Q. 만약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A. 2년 전에 보육원 봉사를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밝았어요. 근데 한편으로는 저와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가진 것들을 많이 나누고 싶어요.
 
Q. 작년에 결제한 가장 큰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
A. 아버지께서 차를 사드리려고 1400만원 보내드렸어요.
 
Q. 통장 잔고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A. 진짜 열심히 일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 김호이 기자/ 시간영수증]


- >밸런스 게임
 
Q. 1년 동안 혼자 살기 VS 10명이랑 1년 동안 동거하기
A. 1년 동안 혼자살기. 사람 만나는 건 좋아하는데 같은 방은 못써요.
 
Q. 그린룸을 회색으로 바꾸기 VS 10평 반지하로 이사가기
A. 회색으로 바꾸면 되죠.
 
Q. 가장 안 좋아하는 색이 있나요?
A. 아니요. 저는 디자이너로서 색에 대한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든 색을 사랑해요.
 
Q. 유튜브를 다시 시작한다고 했을 때 구독자 0명부터 새 채널하기 VS 10만명 중고차 채널을 인수하기
A. 0부터 시작하기.
"왜냐면 그 채널이 어떤 걸로 10만이 됐느냐에 따라서 앞으로가 달려 있거든요. 10만 채널 중에서도 조회수 안 나오는데 있어요. 그래서 구독자 수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다시 시작해도 잘할 자신 있어요(하하)."
 
Q. 만약 지금까지 만들었던 영상들 중 한 개만 남기고 지워야 된다면 어떤 걸 남길 건가요?
A. 하나만 남긴다면 가장 조회수가 많이 나왔던 ‘혼자서 6개월 동안 1억 벌고 배운 것들’이요. 제가 원하는 것들을 거기에 다 함축해서 담아놨거든요.
 

[사진= 김호이 기자/ 드로우앤드류가 전하는 메세지]



Q. 만약 10분 뒤에 죽는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뭔가요? 10분 뒤에 죽으면 자기계발도 필요없잖아요.
A. 어머니한테 전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제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드릴 것 같아요(웃음).
 
Q. 세상이라는 넓은 도화지 속에서 앤드류 라는 물감과 붓을 가지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으세요?
A. 기왕 그리는 거 쨍한 색으로 잊혀지지 않는 한번보면 기억에 오래 남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에 서툴거나 망설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서점에 가셔서 럭키드로우의 목차와 프롤로그를 보세요. 마음을 울린다면 구매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서점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요. 거기에는 정말 다양한 세상의 지식들이 모여 있잖아요. 그중에서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책 한권만 찾아도 저는 앞서가는 인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내가 설레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사진= 김호이 기자/ 드로우앤드류와]

[사진= 김호이 기자/ 드로우앤드류. 촬영: 엄혜영, N꾸림 전해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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