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종사자 71%, 현재 직장 떠날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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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3-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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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IT 분야 대비 현재 직장 계속 다니겠다는 비율 10.2% 낮아

  • 유연한 근무 환경, 이직 여부에 큰 영향...'사무실 복귀' 정책 재검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IT업계 종사자는 타 업계와 비교해 퇴사나 이직을 희망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가 2021년 4분기 전 세계 40개국에서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IT업계 종사자는 비 IT 분야와 비교해 현재 직장을 계속 다니겠다는 응답이 10.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IT업계 종사자 중 현재 직장에 남아있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9.1%다. 아시아(19.6%), 호주와 뉴질랜드(23.6%), 남미(26.9%)의 경우 수치가 평균보다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던 유럽에서도 IT 종사자 10명 중 4명(38.8%)만이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에 머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IT 인재 유지 문제는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30세 미만 IT 근로자는 50세 이상보다 떠날 가능성이 2.5배 높았다. 18세에서 29세 사이의 IT 근로자는 19.9%만 계속해서 현재 직장에서 일하겠다고 답한 반면, 50세에서 70세 사이 근로자 중에서 해당 수치는 48.1%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유연하고 인간 중심의 업무 정책이 작업 소모를 줄이고 성과를 높일 수 있다. 가트너가 2021년에 다양한 산업군, 부서, 지역에 걸쳐 직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IT 직원의 65%는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지 여부가 조직에 남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가트너 분석가는 CIO가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가장 위험에 처하고 가치 있는 직원을 식별하고, 참여와 성과 유지를 위해 하이브리드 방식의 업무 정책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몇 가지 개선사항을 제안했다. 우선 근무 시간이다. 혁신적인 기업은 직원과 팀이 언제 최상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결정하고 주 4일 근무와 같은 새로운 일정을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사무실 중심의 업무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사무실에서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뜨렸다. 대부분의 조직은 직원이 원격에서도 생산적일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한편, 사무실은 유대 관계 형성과 협업과 같은 특정 작업 활동에 가장 적합하다. 때문에 원격과 사무실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업무가 필요하다.

회의 문화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기 위해 물리적으로 함께 모여야 했던 1950년대에 시작됐다. 업무 협업 도구는 분산된 의사 결정과 협업, 창의성을 실현할 수 있다.

그라함 월러(Graham Waller) 가트너 부사장은 "인력 관리는 경영진 개념인 C레벨의 일반적인 관심사지만, CIO가 이 문제의 핵심에 위치해 있으며 인력 상당 부분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사무실로 복귀(back-to-office) 정책을 시행하려는 IT 조직이 직원 대규모 퇴사 문제로 방침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IO는 IT 직원의 수요가 다른 직원보다 많고, 그들은 원격 근무에 더 능숙해 퇴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 비해 보다 유연한 업무 환경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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