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 '메가 종합식품기업' 탄생한다...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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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2-03-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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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주주총회 거쳐 7월 합병 진행

  • 양사 인프라 통합..."경영 효율화 기대"

  • 빙과 부문 점유율 45%...시장 1위 재탈환

[그래픽=전미진 기자]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해 '메가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난다.
 
양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합병을 완료하면 시가총액 1조원이 넘고, 매출액은 총 4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종합식품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매출 2조1454억원으로 건과, 빙과, 제빵, 건기식 등을 주요 사업군으로 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매출 1조6078억원을 기록했고 유지, 빙과, HMR, 육가공 유가공, 커피, 식자재, 급식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아이스크림 등 중복 사업군이 있어 꾸준히 합병설이 제기돼 왔는데, 이번 합병 결의로 경영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식품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내수 중심이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8개 글로벌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우선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하면 해태제과식품을 인수한 빙그레를 넘어 아이스크림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빙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와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약 40.5%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점유율은 각각 30.7%, 14.8%인데 두 회사가 합병하면 45% 넘는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을 통해 중복 사업을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시장 추세를 반영해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도 일원화한다. 자사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등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각종 조직, 구매, IT 등 인프라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나아가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전 생애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에서 더 나은 가치를 선사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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